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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을 누가 약체팀이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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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을 누가 약체팀이래?…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88%

워싱턴 내셔널스의 선발 투수 맥스 셔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워싱턴 내셔널스의 선발 투수 맥스 셔저. 사진=뉴시스
올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 우승팀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최우수선수(MVP)는 게릿 콜(휴스턴)이 될 것이라는 MLB닷컴 예상 투표가 보기 좋게 빗나갈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언론이 2007년 콜로라도 로키스 이래 WS에 오른 가장 약한 팀으로 평가했던 워싱턴 내셔널스가 막상 뚜껑이 열리자 방망이가 불을 뿜어내며 2연승을 쓸어 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다투는 휴스턴의 원투펀치 게릿 콜과 저스틴 벌랜더가 워싱턴 방망이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다. 대이변이고 각본 없는 드라마다.

워싱턴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오고 창단 50년 만에 처음으로 내셔널리그를 제패할 때만 해도 사실상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WS가 시작되기 전에는 휴스턴이 워싱턴을 쉽게 물리치고 2년 만에 WS 정상을 탈환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했다.

그러나 뚜껑이 열리자 결과는 딴판이었다.

워싱턴은 맥스 셔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단단한 선발진의 호투속에 후안 소토 등 타선이 폭발하며 휴스턴을 2경기 연속 압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리그 챔피언십과 WS 등 7전 4승제로 진행된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첫 두 경기에서 이긴 팀이 우승한 확률은 84.5%(84번 중 71번)에 달했다.
게다가 2(1∼2차전)-3(3∼5차전)-2(6∼7차전)로 진행되는 현재 방식이라면 원정 두 게임을 이긴 워싱턴이 우승할 확률은 88%(25번 중 22번)로 더욱더 높아진다.

3차전부터 5차전까지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월드시리즈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것은 1933년 이래 86년 만이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홈에서 열리는 3∼5차전에서 2승을 보태면 95년 만에 워싱턴D.C. 연고팀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