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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칠레 반정부시위 6일째 계속 사망자 18명으로 늘어…대통령 사과도 안 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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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칠레 반정부시위 6일째 계속 사망자 18명으로 늘어…대통령 사과도 안 먹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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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에서 반정부시위가 격화되면서 23일(현지시간) 현재 경찰과의 충돌에 의한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었다.


남미 칠레에서의 반정부 시위는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하철 운임인상에서 비롯된 남미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 등의 반정부시위는 23일에도 계속되어 시위참가자와 경찰과의 충돌이 또 다시 발생, 지금까지 사망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산티아고 중심부 등에서의 항의시위는 6일 연속으로 과거의 국정태만에 대한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사과에도 사태수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23일에는 경찰에게 습격당한 주민을 포함해 3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정부가 수도에 발령한 비상사태 선포도 5일 연속으로 이어졌다. 국내 여러 도시에서도 수천 명 규모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어 비상사태 선포지역이 확대됐다. 정부는 소요저지를 위해 군 병사를 배치했다. 국내문제에 있어 군의 출동은 17년간 이어지다 1990년에 종결된 피노체트 군사독재정권 이후 처음이다.

노조는 총파업도 요구하고 있으며 경찰대는 최루탄과 고무 탄, 물 대포 등으로 시위대의 강제진압을 시도하고 있으며 수도의 대부분의 기능마비 상태에 빠졌다. 학교 등도 25일까지 수업을 전폐하고 문을 닫는다.

피녜라 대통령은 22일 밤 전국에 방송된 텔레비전 연설에서 과거 수십 년 사이에 산적한 국정상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를 표명했다. 아울러 이번 국민의 불만폭발의 근원이 되는 문제의 해결책으로 새로운 사회·경제정책을 발표했다. 연금 수령액증액, 적당한 의료보험, 의약품 가격인하나 안정된 전기요금 수준 등을 약속했다.

국민들의 항의활동 격화는 경제성장에서 뒤쳐졌다는 서민들의 뿌리 깊은 불만을 반영하고 있다. 경제적 격차확대, 생활비상승, 증대하는 국가채무 등에 대한 불만이 깊어지고 있었다. 그동안 칠레는 남미에서 가장 부유하고 정정이 안정된 나라 중 하나로도 평가받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