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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이크론 새 하드 드라이브 생산라인 가동, 인텔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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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마이크론 새 하드 드라이브 생산라인 가동, 인텔에 도전장

합작사업 중단하고 자체 하드 드라이브 X100출시…차별화된 기술 탑재 강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자체 생산한 하드 드라이브 X100.사진=로이터/뉴스1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자체 생산한 하드 드라이브 X100.사진=로이터/뉴스1
반도체칩 메이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론)가 새로운 하드 드라이브 라인을 선보이며 인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이 인텔과 기술개발을 위해 10년 이상 유지해온 합작사업을 끝낸 뒤 하드 드라이버 생산라인을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론과 인텔은 지난 2006년부터 공동으로 3차원(D) 크로스 메모리 기술을 시장에 출시해왔다. 이 기술은 스트레지 칩상에서 3D기능을 사용해 더 빠르게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다.

마이크론은 1년 전 IM 플래시 테크놀로지스(IM Flash Technologies)라는 합작회사의 인텔 주식을 15억 달러에 매수해 합작회사 부채에 대한 인텔의 지분 10억 달러를 인수키로 했다. 지분 매수는 이달중에 완료돼 마이크론은 반도체를 제조하기 위해 유타주에 건설된 반도체 공장을 완전히 운영하게 됐다.

새로운 반도체로 만들어진 하드 드라이브는 이전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보다 빠르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다뤄 새로운 작업을 학습하는 딥러닝 등의 컴퓨팅 작업을 실행하는 데이터센터의 소유주의 관심을 끌었다.

인텔은 올해 초 제2세대 기술을 출시했다. 마이크론은 현재 시장에 참여했으며 소수의 고객을 상대로 테스트하고 있다.

마이크론 산제이 메로트라(Sanjay Mehrotra) 최고경영자(CE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론칭 행사에서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이러한 종류의 기술은 광범위하게 배치되기까지 몇 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론은 인텔의 라이벌 제품인 X100으로 불리는 기기를 발표했다. 기기 자체는 서버에 직접 접속할 수 있는 하드 드라이브이다. 마이크론은 일부 데이터를 읽어들이는 서버의 컴퓨팅 두뇌로부터 명령을 취득하는 컨트롤러라는 기술 덕택에 인텔보다 빠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컨트롤러를 자체적으로 개발했으며 수급의 변동에 따라 극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는 메모리시장에서 제품을 차별화 하기를 기대했다.

지난 2017년 CEO에 취임한 메로트라씨의 전략은 단순한 시판 메모리칩을 넘어선 기술을 탑재한 스트레지 제품의 수를 늘리는 것이다.

메로트라 CEO는 "현재 마이크론의 스트레지칩 수익의 약 절반이 이같은 제품으로부터 나오고 있으며 자신이 CEO에 취임할 당시는 20%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차별화된 기능에 대해 "매우 매력적이며 우리는 차별화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