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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인구 50만명 베트남형 스마트시티 '빈증 신도시 개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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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인구 50만명 베트남형 스마트시티 '빈증 신도시 개발' 참여

베트남 개발공사·우리종합금융과 신도시 프로젝트 양해각서(MOU) 체결
2022년 완공 목표...상업·주거, 토지개발 참여로 베트남 진출 교두보 마련

(왼쪽부터) 우리종합금융 조운행 대표이사, 베카멕스 팜 응옥 투언 회장, 한화건설 김효진 부사장, 모건피에이비 김형만 회장이 지난 24일 ‘베트남 빈증신도시 개발사업 MOU’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왼쪽부터) 우리종합금융 조운행 대표이사, 베카멕스 팜 응옥 투언 회장, 한화건설 김효진 부사장, 모건피에이비 김형만 회장이 지난 24일 ‘베트남 빈증신도시 개발사업 MOU’ 체결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이 베트남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베트남형 스마트시티 ‘빈증 신도시(Binh Duong New City)’ 개발에 참여한다.

25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전날인 24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남산타워에서 베트남 산업단지·신도시 개발공사인 베카멕스(BECAMEX IDC), 우리종합금융 등과 함께 베트남 빈증 신도시 개발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MOU 체결로 한화건설은 ‘빈증 신도시 개발사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도시 내 상업·주거 시설 개발투자에 적극 협력하고, 동시에 베카멕스가 소유하고 있는 신도시 토지개발 참여도 협의할 계획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김효진 한화건설 부사장은 “시공 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이어 빈증 신도시 프로젝트 참여는 한화건설이 글로벌 도시개발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건설은 빈증 신도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빈증 신도시 개발사업은 베트남 남부 최대도시 호치민의 바로 북쪽에 위치한 빈증 성(省)이 당초 내년 ‘중앙직할시(광역시)’ 승격을 목표로 추진하는 도시개발 프로젝트의 하나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시장뉴스 자료에 따르면, 빈증 성은 지역면적이 2695㎢로 서울시의 4배 크기이며, 2017년 기준 인구 수는 약 200만여 명이다. 28개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내년까지 7개 신규 산업단지를 추가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베트남상공회의소(VCCI)가 발표한 2018년도 베트남 지역경쟁력지수(PCI)에서 빈증성은 전체 63개 시와 성 가운데 6위를 차지했고, 특히 인프라 부분은 전국 1위를 달성할 정도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중반부터 빈증성 인민위원회는 ‘빈증 신도시’ 도심 1000헥타르(ha)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 내년 완공을 목표로 개발에 힘쏟아 왔다.

추진 과정에서 산업단지 내 부품공급망 구축, 스마트시티 조성 등 사업 내용의 변경, 고도화로 완공시점이 오는 2022년 이후로 연기된 상태다.

빈증성은 빈증 신도시 개발을 지원하는 도로와 교량 신설, 철도 물류인프라 증설, 도시철도와 간섭급행버스(BRT) 도입, 대학·종합병원 추가 설립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사업을 진행 또는 계획 중이다.

한화건설은 “2015년 1차 완공에 이어 오는 2022년 완공 때까지 행정타운, 산업단지, 금융센터 등이 들어서면 빈증 신도시는 50만명 이상의 거주자와 근로자가 생활하는 첨단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코트라에 따르면, 빈증성 당국은 지역 산업단지에 한국의 하이테크산업, 자동차부품산업 등 고부가가치 창출 업체들이 들어오기를 적극 희망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