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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뇌졸중’과 ‘중풍’ 등 뇌혈관질환, 증상 보이면 병원 방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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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뇌졸중’과 ‘중풍’ 등 뇌혈관질환, 증상 보이면 병원 방문해야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 되면서 뇌졸중, 중풍과 같은 뇌혈관질환과 환자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은 기온변화가 클 때 이상이 생길 위험성이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때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성성모병원 신경과 전문의 장현순 과장. 사진=안성성모병원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 되면서 뇌졸중, 중풍과 같은 뇌혈관질환과 환자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은 기온변화가 클 때 이상이 생길 위험성이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때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안성성모병원 신경과 전문의 장현순 과장. 사진=안성성모병원

일교차가 큰 날씨가 계속 되면서 뇌졸중, 중풍과 같은 뇌혈관질환과 환자들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은 기온변화가 클 때 이상이 생길 위험성이 있으며, 문제가 생겼을 때 골든타임 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특별히 이상을 느끼지 못하면 뇌 건강에 대해 신경 쓰는 일이 드물다. 하지만 뇌졸중은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국내 사망원인 3위이며, 뇌혈관이 막혀 주변 뇌조직이 괴사하는 뇌경색과 뇌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로 나뉜다.

특히 뇌경색은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고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할 경우 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손상돼 후유증이 크게 남을 수 있다.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 이내 응급실에 방문해야 하며, 6시간 이내 동맥 내 혈전제거술이 가능한 병원에 가야 뇌경색 악화와 후유증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안성성모병원 신경과 전문의 장현순 과장은 “뇌혈관질환은 우리가 모르는 새 증상이 진행되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평소 뇌혈관질환 위험요인과 대처방법 등을 숙지해 대비해야 하며,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대비해 건강관리에 힘써야 한다. 특히 뇌혈관질환 위험인자로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 등이 있기 때문에 관련 질환을 겪는다면 뇌혈관질환 증상을 보이지 않는지 평소에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뇌혈관질환은 갑자기 말이 어눌해지거나 한쪽 팔다리나 얼굴에 마비증상이 나타나는 등 전조증상이 있어 이를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F.A.S.T 캠페인을 통해 Face-웃을 때 얼굴 좌우 모양이 다른지, Arms-한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는지, Speech-말이 잘 나오지 않는지, Time to act-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응급치료를 받으라는 의미의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웃-손-발 캠페인으로 불리는 이~하고 웃어보고, 손을 들어보고, 발음이 정확한지 확인하는 뇌경색 증상의 앞 글자를 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평소 뇌검진을 받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장현순 과장은 “뇌졸중은 평소 건강관리를 통해 대비해야 하며, 치료 후 뇌혈관이 이미 손상돼 재발할 수 있어 통원치료 및 꾸준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병원 진단과 의료진의 처방에 따라 치료와 예방에 힘쓰기를 바라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건강식품은 지양하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뇌졸중으로 진료를 받은 국내 환자는 약 60만 명에 달했다. 뇌졸중 위험요인을 가진 환자가 증가할수록 뇌졸중 환자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평소 식습관과 건강관리를 통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안성성모병원 신경과 전문의 장현순 과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