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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금강산 시설 철거, 국민 정서 배치∙남북관계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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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금강산 시설 철거, 국민 정서 배치∙남북관계 훼손"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 시설 철거 지시와 관련, "국민들의 정서에 배치될 수 있고, 그런 부분들이 남북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며 지적했다.
금강산 관광과 관련한 문 대통령의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가진 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관광 자체는 유엔 안보리 제재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관광의 대가를 북한에 지급하는 것이 제재에 위반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존의 관광 방식은 안보리 제재 때문에 그대로 되풀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유엔 제재를 피하는 새로운 방식을 통한 금강산 관광 사업 재개가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했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2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한국의 팔을 비틀어서 아파하는 모습을 미국에 보이는 고도의 압박 전술"이라며 "금강산 관광 사업의 계약 조건을 바꾸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