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붕따우(Vung Tau)지역 인민위원회가 효성화학이 추진 중인 효성항(港) 건설-인근 개발사업 인허가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과 베트남 현지통신 등 외신은 효성그룹 계열사 효성화학이 베트남에서 야심차게 추진중인 PP-PDH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효성화학은 베트남 현지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을 세운 후 베트남 남부 호치민 인근 붕따우에 PP와 PDH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PP는 화장품 용기, 장난감, 자동차 부품, 실내장식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플라스틱이다. PDH는 액화석유가스(LPG) 일종인 프로판을 탈수소화해 PP를 뽑아낸다.
효성화학은 13억달러(약 1조4000억원)를 투자해 베트남에 PP-PDH 공장 외에 프로판 저장소와 항만도 건설해 명실상부한 일관생산체제 구축을 추진 중이다.
효성화학의 베트남 사업이 본격화 하려면 붕따우에 효성 전용 항만과 관련 시설 개발이 필수적이다.
로이터통신은 “붕따우에 들어설 효성항(港)은 1만4000m2(약 4235평) 규모에 6만톤 이상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이 접안할 수 있다”며 “효성항에 지하가스 저장시설도 마련해 원료에서 각종 제품을 일관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효성화학은 붕따우 PP-PDH공장이 건설되면 최근 경제발전에 따라 PP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을 비롯해 인근 동남아 지역으로 관련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