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GM노조가 이날 소속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GM노조가 사측과의 새로운 4년간 근로계약을 과반수 이상 찬성으로 통과시킨 결과를 비준했다고 보도했다.
GM노조의 최종투표결과에 따르면 투표한 조합원중 57%가 새로운 근로계약을 지지했으며 UAW 소속 조합원중 투표에 참가한 인원은 4만1000명 미만이었다.
GM 최고경영자(CEO)인 매리 바라(Mary Barra) 회장은 성명을 내고 "직원들 회사의 전체적인 성공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이번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GM 사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1만1000달러의 협상 타결 보너스를 지급하는 한편 연간 일괄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UAW 측은 사측의 미국 내 4개 공장 폐쇄 계획을 막지 않기로 했다.
GM은 또 현재의 공장에 약 77억 달러를 투자해 수천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한편 시간당 32달러 이상의 최고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근로 기간을 단축해 주기로 했다.
이번 파업은 GM에 부품을 납품해 온 공급사들 뿐만 아니라 캐나다·멕시코 등의 GM 공장까지 가동을 멈추는 등 큰 파장을 일으켰었다. 또 1970년이 있었던 67일간 파업 이래 UAW 조합원들이 GM을 상대로 일으킨 최장기 파업이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