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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 집회, 보수·진보 양측 모두 거리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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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 집회, 보수·진보 양측 모두 거리로 나서

26일 여의도공원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와 참가자들이 공수처 설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6일 여의도공원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와 참가자들이 공수처 설치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서울 곳곳에서 보수와 진보의 목소리를 높이는 거리 도심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주말부터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서초동’ 일대에서 보수·진보 단체의 집회가 열렸다.
◇ 진보단체의 활동

지난주부터 서초동에서 여의도로 집회 장소를 옮긴 진보단체 ‘사법적폐청산 범국민 시민연대(범시민연대)’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갖고 ‘검찰개혁’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내란음모 특검’ 등을 요구했다.

그동안 조 전 장관 부부 등 인물을 중심으로 ‘조국수호’를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조 전 장관이 사퇴한 후 정 교수가 구속되면서 진보단체는 ‘공수처 설치’, ‘내란음모 특검’을 주장하고 나섰다. 집회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손에 LED 촛불을 쥐고 '응답하라 국회'가 적힌 노란 풍선을 들었다.

루리웹 ‘북유게 사람들’도 서초역·교대역 구간(서초동)에서 오후 5시부터 ‘검찰 규탄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정 교수 석방과 공수처 설치에 목표를 높였다. ‘북유게 사람들’은 친문 성향 커뮤니티로 ‘루리웹’에서 활동하는 네티즌들이 만든 조직으로 알려졌다. 집회 참가자들은 '정경심을 석방하라' '촛불은 멈출 수 없다' '검찰개혁 완수하자' 등의 손피켓을 흔들었다.

◇ 보수단체의 활동

보수단체 우리공화당은 이날 12시30분부터 강남성모병원 앞에서 모인 후 광화문으로 장소를 이동해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6시부터는 청와대 앞에서 집회를 진행한다고 행동 경로를 밝히기도 했다.
보수단체인 국가비상대책국민위원회와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며 "문재인 탄핵" "조국 구속" "공수처 설치 반대" "박근혜 석방"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전날(25일) 오후 7시부터 새벽까지 철야 집회를 열었던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쟁본부)’는 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 범투쟁본부는 오후 5시 30분부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 후, 청와대 앞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