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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연준 FOMC 기준금리 인하와 골드만삭스 보고서…뉴욕증시 다우지수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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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진단] 미국 연준 FOMC 기준금리 인하와 골드만삭스 보고서…뉴욕증시 다우지수 최대 변수

[뉴욕증시] 다우지수 운명의 한 주, 연준 FOMC 기준금리 인하+ 백악관 중대발표+ 골드만삭스 보고서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시] 다우지수 운명의 한 주, 연준 FOMC 기준금리 인하+ 백악관 중대발표+ 골드만삭스 보고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FOMC가 다가오면서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금리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뿐 아니라 유렵증시 중국증시 일본 증시 그리고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등도 FOMC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연준은 29일 부터 FOMC회의를 시작한다. 기준금리 인하 여부에 대한 공식 발표는 한국시간 31일 새벽으로 예정되어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의 금리인한 결정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두차례 걸쳐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내렸다. 이번에 세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1.50~1.75%로 낮아진다.
문제는 그 이후이다. 뉴욕증시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서겠지만, 추가 인하에는 선을 그을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연준 파월의장이 올 세 차례 걸친 0.75%포인트 금리 인하로 1990년대 스타일의 '중간사이클 조정'(mid-cycle adjustment)을 충분히 마무리했다는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연준 FOMC 성명서에 단골로 나왔던 '경제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하겠다'는 문구도 삭제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연준이 더 이상의 금리인하는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 그파장은 뉴욕증시 뿐만 아니라 유렵증시 중국증시 일본 증시 그리고 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원달러환율 등으로 확산될 수 도 있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여부 와 함께 곧 발표될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10월 비농업 신규고용,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합의 서명과 IS 지휘부 사살소식 등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구글을 비롯한 미국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도 변수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과 '1단계 무역협정'의 일부 분야에서 최종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 두 나라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1단계 무역협정을 최종 마무리 한다는 계획으로 합의를 서둘러왔다.

지난주 한주동안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0.7% 상승했다. S&P 500 지수는 1.22%, 또 나스닥지수는 1.9%씩 각각 올랐다.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이번 주 일정으로는 10월28일 상품수지와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발표가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월그린부츠얼라이언스 등이 이날 실적을 내놓는다. 10월29일에는 8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와 9월 잠정주택판매,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나온다. 이날은 FOMC 회의가 시작된다. GM과 머커 등의 실적발표도 있다. 10월30일에는 3분기 GDP와 10월 ADP 민간고용보고서가 나온다. 애플과 페이스북은 실적을 내놓는다. 10월31일에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3분기 고용비용지수, 9월 개인소비지출(PCE),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등이 예정되어 있다. 11월1일에는 10월 비농업고용지표와 ISM 제조업 PMI가 나온다. 이날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등의 연설이 예정되어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이 실적발표가 있다.
미중 무역협상 분위기는 좋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과 매우 잘하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은 몹시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훨씬 많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증시에서는 영국 '브렉시트'(Brexit) 시한인 31일을 주목하고 있다. EU가 브렉시트의 추가 연기의 큰 틀에 합의했지만 얼마나 연기할지를 각국 EU 대사들이 만나 곧 결정한다. 존슨 영국 총리는 존슨 총리는 브렉시트 교착 상태 타개를 위해 조기 총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해 놓은 상태다.

중국에서는 28일부터 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열린다. 이번 4중전회에서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의 경기 침체와 홍콩 사태 장기화 등에 대한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권사들이 지난 주말 발표한 주간 전망 보고서를 보면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NH투자증권 2,040∼2,120, 하나금융투자 2,050∼2,100, 그리고 케이프투자증권 2,060~2,120 등이다.

한편 중동에서는 미군과 함께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수행해 온 시리아민주군(SDF) 총사령관이 트위터를 통해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있다. 마즐룸 아브디 SDF 총사령관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의 합동 정보작업을 통한 성공적이고 역사적인 작전"이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와 관련 미국 언론은 미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州)에서 군사작전을 통해 알바그다디를 제거했다는 보도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대 발표를 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0.1원 오른 달러당 1,173원에 마쳤다. 미국 연준의 금리결정을 주목하면서 관망하는 분위기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