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를 경신한 맥캘란 1926은 1926년에 증류해 60년 동안 쉐리 오크통에서 숙성시켜 출시한 한정 제품이다. 이번에 최고가 기록을 깬 맥캘란 위스키는 예술가가 라벨에 참여하지 않은 일반 ‘파인앤레어(Fine and Rare) 라벨이 있는 14병 중 한병이다.
맥캘란의 유명한 ‘캐스크 263’은 약 40병의 스카치 위스키가 탄생했는데 예술가 피터 블레이크 라벨이 담긴 12병, 발레리오 아다미 라벨의 12병, 그리고 마이클 딜런이 직접 그린 개인 라벨 2병이 있다. 이 병들은 그동안 경매를 통해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달 초 소더비가 경매를 발표했을 때 이번 파인앤레어 라벨의 맥캘란 위스키는 43만 달러에서 55만 5000달러(한화 약 5억 400만 원~6억 5100만 원) 정도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가의 약 4배가 넘는 엄청난 가격에 팔렸다.
음식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는 예술가가 참여하지 않은 병이 20억이 넘는 가격에 팔린다면 예술가의 라벨이 있는 병 중 하나가 언제든지 최고가를 새롭게 경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고 흥분했다.
소더비의 스피릿 스페셜리스트인 조니 파울은 " 위스키 판매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순간 중 하나가 되어야 한 맥켈란 병이 판매 된 순간 환호성이 터졌다"고 전했다.
김지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ienn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