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재단은 29일 2020년 장학사업 계획으로 "창립 15주년 기념 인문학 분야 대학원생에게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포니정 인문연구 장학'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신설되는 포니정 인문연구 장학사업은 기존 학부생에 집중됐던 장학사업의 대상을 대학원생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인문학 분야 대학원생 중 학업 성적, 연구계획서 심사를 거쳐 우수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우수자에겐 박사 과정은 1인당 연간 2000만원, 석사는 10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며,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들이 학문성과를 공유하는 '포니정 학술 연찬회' 참가자격도 부여한다.
이에 따라, 포니정재단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약 1개월 동안 포니정 인문연구 장학생을 모집하며,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내년 2월 중 최종선발, 3월에 장학증서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 온 학부생 등록금 지원제도 대신 내년부터는 '포니정 해외학술탐방단'을 확대 개편한다. 기존의 2팀(4명)을 선발해 팀당 1000만원을 지원하던 방식에서 10팀(20명), 팀당 1300만원을 지원한다. 탐방결과 보고서 우수팀에는 상장과 상금도 줄 예정이다.
재단은 포니정 해외학술탐방단 지원서를 오는 11월 말까지 접수하고, 서류·면접심사 뒤 내년 1월 최종 선발, 2월 발대식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양성 철학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5년 설립된 포니정재단은 현대 포니차를 만든 정 명예회장의 애칭 '포니정'을 따서 재단명칭으로 정했다.
오은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esta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