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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불면증 한의원 치료’, 우울증 등 정신과적 증상 동반 염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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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불면증 한의원 치료’, 우울증 등 정신과적 증상 동반 염두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불면증 환자의 수는 5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불면증 치료를 위해 한의원이나 정신과 등을 방문하기도 하는데, 불면증 치료를 진행한다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의 동반을 염두해야 한다.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사진=휴한의원 인천점이미지 확대보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불면증 환자의 수는 5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불면증 치료를 위해 한의원이나 정신과 등을 방문하기도 하는데, 불면증 치료를 진행한다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의 동반을 염두해야 한다.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사진=휴한의원 인천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불면증 환자의 수는 50만 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불면증 치료를 위해 한의원이나 정신과 등을 방문하기도 하는데, 불면증 치료를 진행한다면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 정신과적 증상의 동반을 염두해야 한다.
인천에 거주하는 K씨(남·31)는 최근 불면증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방문 했다. 불면증의 원인과 양상 등에 대한 진료가 이어지는 가운데, 우울증과 강박증 등의 정신과적 증상이 동반될 우려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불면증으로 밤에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하면 수면부족 상태가 돼 낮 시간 동안 졸음과 피로감 등을 초래해 일상에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우울증이나 감정기복 증세도 보일 수 있다. 특히 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우울증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불면증은 그 자체가 원인이 아닌 결과인 경우가 상당한 많다.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면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 문제가 악화될 수 있다. 단순히 잠에 드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불면증 기저에 있는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에 대해 관리와 치료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처럼 심리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불면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불면증 증상과 함께 정확한 원인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불면증 치료는 손쉽게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를 복용할 수 있지만 단순히 약으로 통제하는 것보다도 불면증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는 요소들에 대한 치료가 분명히 고려되어야만 한다.

단순히 약물로 뇌의 각성을 억지로 조절하게 된다면 약을 끊고 나면 다시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이전에 겪었던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의료진의 진단 하에 꼭 필요할 경우에만 최소한의 복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면증은 의료기관의 치료와 함께 환경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부분도 있다. 침실은 빛의 차단과 분위기, 소음 등 취침에 충분히 적합한 환경인지 판단한 뒤에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과 컴퓨터 게임, TV 프로그램 시청 등으로 흥분 상태에 있지는 않은 지 등을 체크해 조절해야 한다.
겨울에 가까워지면서 해가 떠 있는 시간이 짧아져 낮 시간에 짧게라도 햇볕을 쪼여주는 것도 불면증과 우울증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불면증 치료는 단순히 잠 못 자는 문제만이 아니기에 다각적인 접근으로 진행해야 한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등 불면증과 동반되는 증상에 대해서도 염두 해두고 치료와 관리가 진행돼야 하며, 의료진과 상의해 생활 속에서도 개선을 이뤄가야 한다.

* 도움말 : 휴한의원 인천점 박천생 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