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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공기업] 서부발전 "2023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일자리 307개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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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공기업] 서부발전 "2023년까지 풍력·태양광 등 일자리 307개 창출"

대만 신재생에너지시장 국내 발전사로 첫 진출...32㎿급 태양광발전 건설

한국서부발전의 전남 화순풍력발전단지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서부발전의 전남 화순풍력발전단지 모습. 사진=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인 한국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민간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고 있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정책보다 목표를 더 높여 오는 2030년까지 총 발전량의 2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한다는 '신재생 3025 로드맵'을 자체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 경영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서부발전은 오는 2023년까지 태양광 분야 12개, 풍력 분야 13개, 수소연료전지 분야 11개 등 총 36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해 총 307개의 민간 일자리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과 건설공사 착공'을 실천해 지난 8월 말 기준 민간 일자리 54개를 창출하는데 성공했다.

서부발전은 민간자본 포함 총 244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안산시 시화호 수면에 102.5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 연간 125기가와트시(GWh)의 전기를 생산해 3만 5000여 가구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에 적극 나서 전남 영암군 영암 F1 경기장 주차장에 13.3㎿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운영, 연간 18G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또 전북 군산 명신자동차 공장 옥상과 주차장에 단일 공장부지 내 기준으로 국내 최대인 27㎿ 규모의 태양광설비와 81메가와트시(㎿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 21일 ㈜명신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한국도로공사, 기아자동차 등과도 협력해 유휴부지 활용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농촌진흥청과 '스마트농장 연계 연료전지 시범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기도 했다.

서부발전은 수소연료전지 사업에도 적극 나서 현재 인천에 34.2㎿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들어 경상북도, 경주시,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장흥군, 강진군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 전국의 산업단지 내 신규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전남 화순에 2㎿급 풍력발전기 8기를 설치, 총 16㎿ 규모의 육상풍력발전단지도 운영하고 있다.

해외 신재생에너지사업으로도 눈을 돌려 영역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에너지 전환을 선언한 대만에 국내 발전사업자로는 최초로 진출해 주목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해외 태양광발전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1년까지 1기가와트(GW)의 해외 태양광사업을 달성한다는 '해외 솔라파워 1GW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초석은 지난해 국내 발전공기업으로는 최초로 호주에 진출해 성사시킨 '호주 배너튼 110㎿ 태양광사업'이다. 서부발전은 이 호주 태양광사업을 통해 약 350억 원의 국내 기자재 수출효과를 창출했으며 향후 호주 동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총 560㎿의 태양광 사업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달 들어서는 대만기업 DST테크놀로지와 32㎿ 규모의 '대만 타이동 태양광발전 개발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 이달 말까지 현지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하기로 했으며 칠레 태양광 개발을 위해 국내 기업과 한국컨소시엄을 구성, 현지 개발사와 함께 공동사업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라오스에서 '계통연계형 50㎾ 태양광 지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이밖에 유럽 등 OECD 국가의 태양광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일자리 창출 사업모델을 발굴해 국가 재생에너지 3020 달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