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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능이' 등 특정 국가 식품서 '방사능' 검출 집중…김현권 의원 "식약처, 품목 검사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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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능이' 등 특정 국가 식품서 '방사능' 검출 집중…김현권 의원 "식약처, 품목 검사 강화해야"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특정 국가의 식품에서 방사능 검출이 집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자료=김현권 의원실이미지 확대보기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특정 국가의 식품에서 방사능 검출이 집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자료=김현권 의원실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특정 국가의 식품에서 방사능 검출이 집중되고 있어 품목 검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구미을지역위원장)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주요 국가별 방사능 검출 수입 농수축산식품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올 7월까지 수입 식품 검사에서 일본산 343건 3226t을 포함해 러시아, 미국,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한 1189건 6723t에서 방사능 성분이 검출됐다.
문제는 특정 품목에 방사능 검출이 집중됐다는 점이다. 중국산 능이버섯 291건 1455t, 러시아산 차가버섯 58건 198t, 미국산 블루베리 7건 157t 등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로부터 수입한 방사능이 검출된 먹거리(3497t) 가운데 특정 국가의 특정 농림산물 4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55%에 달했다.

다만 2013년 71t에 달했던 방사능 검출 축산물 수입량은 차츰 줄어 2018년 33t을 기록했다. 일본산 먹거리에 대한 수입 검사가 강화되면서 일본산 방사능 식품 수입량 역시 많이 줄었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계속해서 방사능이 검출되고 있는 일본산 식품은 혼합제제 22건 11t, 고형차 28건 11t, 초콜릿 15건 3.4t 정도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는 현재 식품의 방사능 검사 때 1800초간 긴급검사를 한 뒤 방사능이 검출되면 1만 초 동안 재측정한다. 특정 식품에서 방사능 검출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검사시간을 늘리고 미량이라도 방사능이 검출되면 추가로 검사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강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