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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1층' 분양가·임대료 2층의 2배...강남3구 분양가, 전국평균보다 2186만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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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1층' 분양가·임대료 2층의 2배...강남3구 분양가, 전국평균보다 2186만원 많아

상가정보플랫폼 '상가의 신' 층별 3.3㎡당 평균분양가 공개...1층 3020만원, 2층 1470만원
강남3구는 1층 5206만원, 2층 3829만원...1층 상가임대료도 전국 19만 1천원, 강남3구 24만원

자료=상가의 신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상가의 신
전국의 분양상가 1층 점포와 2층 점포 간 평균 분양가(3.3㎡ 기준)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서울 강남3구(강남·송파·서초구)의 1~2층 분양상가 평균 분양가 차이는 약 1.4배로 전국의 격차보다 적었다.
상업용 부동산 정보 전문 플랫폼 ‘상가의 신’이 29일 공개한 전국 분양상가 층별 평균 분양가(3.3㎡ 기준)에서 1층 상가는 약 3020만원이며, 2층 상가는 1470만원, 3층 1140만원으로 집계됐다.

1층 상가의 분양가가 2층보다 2.05배, 3층보다 2.63배를 각각 높았다.

강남3구 분양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1층 5206만원, 2층 3829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상가와 강남3구 상가의 1층간 비교에서 강남3구가 전국 평균보다 2186만원(1.72배) 높았다.

특히, 강남3구 분양상가 2층 평균 분양가는 전국 1층보다 809만원(1.27배), 전국 2층보다 2359만원(2.60배) 더 많았다.

이는 상가의신에 등록된 지난해 중반기 이후 준공되거나 준공예정인 분양상가 344개 현장, 총 9155실 가운데 3층 이하 분양상가 7734실을 대상으로 층별 평균 분양가를 조사분석한 결과이다.
상가의 신 측은 “상가 1층은 유동인구의 진입이 용이해 다른 층에 비해 3.3㎡ 분양가가 높은 편이며,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분양가가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강남3구는 다른 지역보다 용지 가격이 높아 1층과 2층의 상가 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같은 분양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 편차는 상가의 평균 임대료에서도 정비례로 나타났다.

즉, 상가의 신이 한국감정원의 지난 2분기(4∼6월)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서울시 상가의 3.3㎡당 평균 임대료는 1층이 약 19만 1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층은 8만 2000원, 3층은 6만 5000원이었다.

상가 1층의 평균 임대료도 2층의 2.3배, 3층의 2.9배로 높은 격차를 나타냈다.

강남3구 상가의 3.3㎡당 평균 임대료도 1층 24만원, 2층 10만 8000원, 3층 8만 7000원으로 조사됐다. 전국상가의 평균 임대료보다 1층은 4만 9000원, 2층은 2만 6000원, 3층은 2만 2000원씩 더 많았다.

상가의 신 권강수 대표는 “상가 투자자들이 지상 1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 1층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해 예상수익률을 점검한 뒤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수익률을 노리는 상가 투자자라면 입지에 따라 3.3㎡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층부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 “다만, 사전에 입지분석과 예상수익률 등 시장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권 대표는 조언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