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 한국전력의 자체 신용도(SACP)를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했다.
또 "공기업의 공적 역할을 강조하는 정부의 입장을 고려하면 정부가 요금을 인상하더라도 원가 상승을 완전히 보전할 수준으로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S&P는 "한전의 발전 원가(연료비와 전력 구입비)가 올해와 내년에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정부의 친환경 발전 비중 확대 정책도 발전 자회사들의 설비 가동률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는 그러면서 "한전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경우 정부 특별지원을 받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장기와 단기 기업 신용등급을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AA'와 'A-1+'로 유지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