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PSA 감사위원회가 30일 회의를 열고 합병가능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FCA와 PSA는 대등한 합병(merger of equals)을 가능성 중 하나로 논의 중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푸조 최고경영자(CEO)가 합병법인 CEO를 맡고, 존 엘칸(John Elkann) FCA 회장도 같은 역할을 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논의는 유동적이며 최종적인 합의가 이뤄지리라는 보장은 없다.
푸조와 FCA의 합병이 정치·재정문제와 소유구조를 극복하더라도 새롭게 탄생할 합병회사는 여전히 큰 과제를 안게 된다. 세계 자동차업계는 한 세기동안 가장 극적인 기술의 변화에 함께 세계적인 수요감소에 직면해 있다.
푸조의 카를로스 타바레스CEO는 “규제당국이 기후변화에 관련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자동차로의 전화을 요구하기 있어 세계 자동차업체는 10년간의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수년간 FCA가 합병파트너를 찾아왔다고 지적했다. FCA 세르지오 마르치오네(Sergio Marchionne) CEO는 2015년에 GM과 거래에 실패했으며 올해초 프랑스 르노 SA와 합병을 추진했으나 이도 실패로 끝났다.
이번 합병 논의는 FCA와 경쟁사인 프랑스 르노자동차와의 합병 추진이 무산된 지 몇달 만에 나왔다. FCA는 르노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 및 르노와 연합 관계인 닛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지 못했다. FCA는 르노에 대한 합병 제안을 철회했지만 여전히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