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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효성중공업 등 방산업체 스페인 방산시장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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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효성중공업 등 방산업체 스페인 방산시장 두드린다

한화디펜스, 효성중공업 등 우리 방산업체들이 스페인 방산시장 진입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6월 스페인 방산전시회에 참가한 데 이어 최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열린 민관 합동 방산 회의에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석해 스페인 방산시장 문을 두드렸다.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수출을 추진중인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이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조나밀리타르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이 아르헨티나에 수출을 추진중인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의 경공격기 FA-50이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조나밀리타르

스페인 방산매체 인포데펜사닷컴은 29일(현지시각)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스페인 산 안보 우주 항공 기술협회(Tedae)가 주최한 모임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했다고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한국의 방산물자교역센터(Kodits)과 스페인 방위사업청(DGAM)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한국과 스페인의 방산시장 현황 설명과 2021년 3월 열리는 제 2회 FEINDEF 소개가 있었고 페인 DGAM은 스페인 국방부의 구매·입찰정책을 설명했다. 양국의 20여개 방산업체들은 각자 솔루션을 발표하고 실무회의를 가졌다.한국 측에서는 한화디펜스, DACC카본, 효성중공업, 성진테크윈, KOWAC,엑스엠더불유(XMW) 등이, 스페인 측에서는 아에로노바, 에피콤, 엑스팔 등 7개사가 참석했다.

한국 명품 자주포 K-9.사진=한화디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명품 자주포 K-9.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세계가 알아주는 방산업체다. 한국의 명품 자주포 'K9'으로 폴란드,핀란드, 노르웨이 등 유럽 시장을 석권한 데 이어 K9 파워팩과 K21 전투체계를 결합한 AS21 장갑차로 호주 차세대 장갑차 사업에 입찰해 독일 라인메탈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또 한국우주항공산업(KAI)은 지난 6월 열린 FEINDEF 2019에 기본훈련기 KT-1과 고등훈련기 T-50을 스페인 공군 훈련기 사업에 제안했으며 이번에는 T-50을 기반으로 한 경공격기 FA-50의 특장점을 설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진테크윈은 중고도 무인기 이착륙 조작기, 사단급 무인기 감지조종기 등을 생산하며 DACC카본은 F/A 50 경공격기,F-16 블록 52 브레이크 디스크를 생한하는 업체다.

우리 방산업체들이 스페인 방산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은 스페인이 유럽에서 내로라하는 방산 시장이기 때문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스페인은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우주산업 5대 강국을 형성하고 있다. 항공산업의 매출은 2018년 기준 약 95억 유로(약 12조 3272억 원)로 100억 유로에 육박하고 있어 항공우주 산업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고용인구는 4만7174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는 방산 클러스터를 총괄하고 있고 스페인산업기술개발원(CDTI, Centro para el Desarrollo Tecnologico Industrial)은 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에게 혁신기술 개발을 위한 다양한 보조금 지급하는 등 방산업 육성에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항공우주 산업기업의 약 90%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있는 마드리드와 빠이스 바스코, 안달루시아 지방에 집중돼 있다. 특히 마드리드 클러스터에는 에어로스페이스(Aerospace), 빠이스 바스코에는 헤간 클러스터 , 안달루시아 지방에는 안달루시아 에어로스페이스(Andalucia Aerospace)와 헬리체 클러스터 등이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n59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