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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中 은련상무에 자회사 스마트로 지분 일부 매각…협력관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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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中 은련상무에 자회사 스마트로 지분 일부 매각…협력관계 강화

비씨(BC)카드가 30일 중국 상해에서 협력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은련상무 유한공사본사에 자회사인 스마트로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왕옌팡 은련상무 유한공사 총재, 이홍재 스마트로 사장. 사진=비씨카드 이미지 확대보기
비씨(BC)카드가 30일 중국 상해에서 협력관계 강화를 목적으로 은련상무 유한공사본사에 자회사인 스마트로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왕옌팡 은련상무 유한공사 총재, 이홍재 스마트로 사장. 사진=비씨카드
BC(비씨)카드가 중국 은련상무 유한공사와 협력관계 강화를 위해 자회사 스마트로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비씨카드는 30일 중국 상해의 은련상무 유한공사 본사에서 이문환 BC카드 사장, 신광석 BC카드 부사장, 이홍재 스마트로 사장, 티엔린 은련상무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분 매각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은련상무는 중국 은행카드 연합 조직인 유니온페이(China UnionPay, CUP)의 자회사로, 닐슨리포트(The Nilson Report)가 발표한 ‘2018년 아태지역 카드 매입사 랭킹’ 조사에서 거래건수 기준으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업을 비롯해 빅데이터 서비스, 마케팅서비스, 지불혁신부가서비스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계약은 비씨카드가 창사 이래 최초로 외국 자본을 유치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은련상무는 비씨카드가 보유했던 스마트로 구주(舊株) 일부와 3자 배정 방식을 통한 신주 등 전체 지분의 20% 취득을 통해 스마트로의 투자자가 됐다.

앞으로 양사는 결제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비씨카드와 스마트로는 중국 내 QR코드 결제 등 신결제 플랫폼 확산에 적극적인 은련상무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로는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밴(VAN)과 PG사업 시스템 고도화 추진, 가맹점 인프라 서비스 차별화, 비씨카드와 은련상무와의 지속적 협업을 통한 신사업 진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련상무의 모회사인 유니온페이는 2004년부터 비씨카드와 함께 한국과 중국 상호간 은련카드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 협업해 온만큼 이번 비씨카드 자회사의 지분 보유를 통해 앞으로 파트너사로서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함께 제휴 업무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씨카드와 은련상무의 협업은 국내 가맹점주들에게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스마트로가 도입 추진중인 통합 단말기는 IC칩를 비롯해 QR코드,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종류의 결제를 수용할 수 있고, 기존 단말기보다 저렴하게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가맹점 부담도 크게 낮출 것으로 보인다.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은 “이번 제휴로 중국 내에서 활성화된 모바일 결제 기술 및 노하우를 도입하여 고객에게 디지털 결제 편의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가맹점 서비스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로의 주요 주주인 은련상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기술 도입과 제휴 등을 통해 아시아 결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h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