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 후문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관련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준이 지난달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 이후 42일 만에 또다시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이다. 올해 세 번째이자 지난 7월말과 9월 중순을 포함해 세 번 연속으로 인하해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떨어진 셈이 됐다.
윤 부총재는 회의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이번 금리인하는 도비시(완화적)하게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으며 미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시장에서 주목하게 된 부분은 단기적으로 금리를 추가로 내릴 필요성이 없음을 시시한 발언"이라며 ".기준금리를 다시 올리려면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높아져야한다는 것을 의미해 당분간 동결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미국이 추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우리나라의 기준 금리도 추가로 떨어질 가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통화정책에 결정적 영향은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금리가 인하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대해서는 "한국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앞서 금융통화위원회는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직후인 지난 7월과 10월에 각각 0.25% 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 “현재 금리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어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25%이며, 앞으로 추가로 금리가 인하되면 기준금리는 1%로 역대 최저치를 갱신하게 된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an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