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시중은행, 고객 중심 경영 기대감 확산

공유
0

시중은행, 고객 중심 경영 기대감 확산

KPI에 고객수익률 비중 확대...투자상품 리콜도 검토
어려운 금융 용어 쉽게 바꿔 안내도

시중은행들이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 수익 비중을 늘리는 등 고객 중심 경영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시중은행들이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 수익 비중을 늘리는 등 고객 중심 경영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중은행에 고객중심 경영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수익률 비중을 확대하고 펀드 등 투자상품 리콜도 검토 중이다.
최근 KB국민은행은 판매상품을 선정하는 상품위원회 심의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고객 자산관리 관점의 안정적인 상품을 판매하고 고객 수익률 중심의 자산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고객 자산관리 중심 상품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영업점 평가체계를 개선해 수익성보다는 고객 수익률과 자산관리 중심의 평가 체계로 개선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투자 수익률과 자산이 증가함으로써 은행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펀드 등 투자상품에 대한 리콜을 검토 중이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지난 달 29일 금융의날 행사에서 “은행도 책임있는 부분은 책임져야한다”검토 결과를 봐야겠지만 펀드리콜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검토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다.

우리은행도 고객중심 자산관리 혁신방안 발표하면서 판매인력평가를 폐지하고 고객수익률 중심으로 KPI를 전면개편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고객 중심영업문화로 전면 전환을 위해 노사가 공동으로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고객 눈높이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하반기부터 PB를 평가할 때 KPI에서 고객수익률을 포함한 고객관리 비중을 2배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 평가 체계는 앞으로도 성과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수익성 중심 영업과 함께 고객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어려운 금융용어를 쉽게 풀어서 고객에게 안내하는 가이드를 만들어 직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시·통보를 안내·알림으로 바꾸고 ‘내점·차기’같은 일본식 한자어를 ‘방문·다음’과 같은 쉬운 우리말로 순화하는 식이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