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신임 사령탑 허문회(47) 감독이 내년 시즌 롯데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허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열광적인 팬들 위해서라도 조금 더 선수들이 분발을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1군 감독이기 때문에 이겨야 한다. 이기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쓰느냐에 다라서 성적이 달라진다. 성적과 육성 두 가지를 다할 수는 없다"며 현재 전력으로 최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졸업하고 1994년 LG트윈스에 입단, 롯데를 거친 후 2003년 은퇴했다.
허 감독은 취임식에서 "소통이 잘 이뤄지고 협동하는 롯데 야구단이 돼야한다. 감독이라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선수단 모두가 자존감을 세워야한다. 내년은 롯데의 자존심을 되찾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김종인 구단 대표이사는 "그동안 롯데에 안 좋은 별명이 있었다. 롯데가 감독의 무덤이라는 것이다. 내년에는 틀림없이 감독의 '꽃동산'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허 감독이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