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코스피 2100선 지키나…미중무역협상 ‘줄다리기’

공유
0

코스피 2100선 지키나…미중무역협상 ‘줄다리기’

다음주 코스피는 2100선의 지지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자료=NH투자증권 이미지 확대보기
다음주 코스피는 2100선의 지지가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자료=NH투자증권
다음주 증시는 기업이익회복 기대와 글로벌 지표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상승요인으로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과 턴어라운드(실적개선) 기대, 미중 스몰딜(1차 무역합의) 기대감 등을 제시했다.
하락요인으로 주요 글로벌 경기지표 둔화 우려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하범위는 NH투자증권 2060~2150p, 하나금융투자 2050~2100p를 제시했다.

다음주 주요 일정을 보면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10월 ISM(공급자관리협회)서비스지수와 차이신구매관리자지수는 6일, 독일 산업생산지표는 7일, 중국수출입통계 8일에 성적표가 나온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넓게 보면 미국의 소비자심리는 고점대에, 제조업심리는 저점대에 형성되어 있다"며 "앞으로 두 지표의 격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라가르드 ECB(유럽중앙은행) 신임 총재가 통화완화 쪽의 행보가 예상되는 가운데, 독일 지표의 추가부진시 달러의 강세에 대한 우려도 있다.
미중의 스몰딜(부분합의)도 변수다. 중국의 입장에서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 수출기업의 일자리 회복과 소비진작을 위해서 미중스몰딜에 대한 의지가 높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연말부터 경기 심리 회복과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 선거에 미칠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스몰딜을 하는 게 유리하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은 칠레 APEC(환태평양경제협력체) 회의취소 이후 마카오, 하와이 등으로 장소를 변경해 무역협상 이어갈 가능성 높다는 관측이다.

현재 지표보다 앞으로 기업실적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게 업계의 목소리다.

3분기 실적시즌이 정점을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약 65%의 기업이 실적이 발표됐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시장기대치 대비 매출액 +0.1%, 영업이익 +1.9%, 순이익 -2.5% 기록중이다. 연초 대비 2, 3분기의 실적기대치가 계속 하향되며 눈높이가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실제 발표된 실적이 기대보다 양호하다.

단 4분기는 일회성 비용증가에 따른 실적충격이 우려된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제조업 경기둔화, 기업이익 하향지속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4분기를 기점으로 글로벌 경기 선행지수나 수출개선, 미중스몰딜 합의, 반도체 업황개선 등이 본격화되며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이익감소의 위험을 감안해도 한국증시는 글로벌증시 대비 저평가됐다"며 "코스피 2100선의 지지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