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모친상에 조의문을 보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조만간 감사의 뜻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번 답신이 남북 대화 창구를 여는 데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내 만남 의사를 타진하는 내용이 담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문 대통령이 조만간 김 위원장에게 답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 모친의 별세에 대한 추모와 위로의 뜻이 담긴 조의문을 판문점을 통해 전했다. 밤늦은 시각 빈소가 차려진 부산 남천성당에서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됐다.
문 대통령은 장례 절차를 마치며 "직접 오시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조의를 보내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김 위원장을 포함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