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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3분기 1위 신한...은행만 보면 하나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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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3분기 1위 신한...은행만 보면 하나가 1위?

4대 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에서 신한금융그룹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주요 계열사인 은행부분은 KEB하나은행이 1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 대금을 반영하면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4대 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에서 신한금융그룹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주요 계열사인 은행부분은 KEB하나은행이 1회성 이익인 명동사옥 매각 대금을 반영하면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한금융그룹이 4대 금융그룹 중 3분기 실적에서 1위를 기록하며 리딩금융의 자리를 수성하고 있다. 그러나 주요 계열사별 실적은 달랐다.

2일 각 금융그룹의 3분기 실적을 종합해보면 신한금융은 3분기 981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4대 금융그룹 중 1위다. 다음은 KB금융그룹으로 940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3위는 하나금융그룹, 4위는 우리금융그룹으로 각각 8360억 원, 486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금융그룹 실적은 하나금융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하나금융은 2분기보다 3분기 실적이 27% 급증했다. 명동사옥 매각 대금 3200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각 금융그룹이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이다.

각 그룹의 은행별 3분기 실적을 보면 KEB하나은행이 7575억 원으로 분기 실적 1위에 올라섰다. 2분기 보다 36.7% 수익이 급증했다. 하나은행의 분기 실적 1위 주요 원인은 역시 명동사옥 매각의 영향이다. 1회성 요인이긴 하지만 3200억 원이 이익에 반영되면서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이 1위를 차지하면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연쇄적으로 순위가 밀렸다. 국민은행은 7016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신한은행은 6944억 원 3위다. 우리은행은 660억 원의 당기순이익으로 4위를 나타냈다. 우리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분기보다 90.9% 감소한 기록이다. 다만 우리카드 이전 관련 중단 영업이익 6030억 원 손실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처럼 보였다.

카드사는 그룹전체에 이어 신한카드가 1위를 차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 1398억 원이다 다음으로 KB민카드가 1049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우리카드는 948억 원으로 3위다. 하나카드는 162억 원의 당기순이익으로 4위를 기록했다.

생명보험 부문은 신한생명이 당기순이익 318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44억 원의 하나생명, 3위는 KB생명으로 1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생명보험 부문은 금융그룹 내에서 전반적으로 비중이 작은 편이다.
저축은행 부문은 신한저축은행 94억 원, KB저축은행 35억 원, 하나저축은행 20억 원 순으로 실적이 좋았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