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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농정, 다음 달 채소산업발전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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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 농정, 다음 달 채소산업발전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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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양파값이 폭락하고 배추값은 폭등하는 등 불안정한 채소값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채소 생산 여건과 소비패턴 변화 등에 따른 구조적인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12월께 '채소산업발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미 생산·출하량을 조절하기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주산지협의회' 대상 품목을 기존 무·배추·마늘·양파 등 4개 품목에서 올해 고추·대파·당근·생강·풋고추를 추가, 9개 품목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 지난 6월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채소산업발전기획단 태스크포스'를 꾸리는 한편, 3월부터는 민·관 합동 전문가로 이뤄진 '농산물 유통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채소류 의무자조금 단체를 육성하는 등 품목별로 생산자를 조직화해 이들에게 수급 조절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부여할 방침이다.

이달 중 가격 하락을 겪은 양파와 마늘에 대한 의무자조금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의무자조금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주산지의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실측 조사를 강화하고, 채소류의 소비량과 소비구조 변화를 정기적으로 조사·분석하기로 했다.
다음 달 조사 대상과 대상별 조사방식을 설계하고, 내년부터 주요 채소 품목을 중심으로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선제적으로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는 채소가격안정제 대상도 확대하고, 무·배추·마늘·양파·고추 등 5대 채소류의 농협 계통 출하 물량도 늘리기로 했다.

또 품목별 통합 마케팅 참여 조직에 정책 자금을 지원, 안정적인 마케팅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