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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重, LNG개발업체 델핀과 FLNG 기본설계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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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삼성重, LNG개발업체 델핀과 FLNG 기본설계 계약 체결

사전 기본설계에 이어 기본설계까지 담당하게된 삼성중공업... 건조까지 담당할 가능성 증폭

삼성중공업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개발 업체 델핀과 '프론트엔드 엔지니어링 설계(기본설계)'에 대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델핀은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당사는 삼성중공업과 함께 사전 기본설계(Pre-Feed)를 완료했으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선(FLNG) 건조를 위한 기본설계를 함께 수행한다"고 3일 밝혔다.
FLNG 건조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사전 기본설계, 기본설계, 선박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델핀과 삼성중공업은 사전 기본설계를 마쳤고 기본설계에 돌입했다. 이 같은 분위기로 봤을 때 FLNG 건조까지도 삼성중공업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델핀 관계자는 "2020년 중순까지 기본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기본 설계가 마무리 되면 회사의 LNG프로젝트에 대한 최종투자결정(FID)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델핀은 천연가스전 적극 개발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10~20개 이상의 L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한다는 입장이다.

델핀이 FLNG를 이용해 LNG를 추출하는 개념도. 사진=델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델핀이 FLNG를 이용해 LNG를 추출하는 개념도. 사진=델핀 홈페이지

LNG전 프로젝트에 건설된 해상 파이프 라인을 활용해 부근에서 FLNG 선박을 이용함으로써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델핀은 FLNG를 토입해 생산 비용을 t당 500~550달러로 절감한다. 사진=델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델핀은 FLNG를 토입해 생산 비용을 t당 500~550달러로 절감한다. 사진=델핀 홈페이지
델핀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델핀은 현재 4개의 FLNG 선박 슬롯(정박 가능한 장소)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300만t LNG 수출이 가능한 LNG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FLNG 선박을 도입하면 LNG생산시 t당 500~55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델핀은 FLNG 선박을 유연하게 배치하고 계약기간을 짧게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델핀 CEO 듀들리 포톤(Dudley Poston) 최고경영자(CEO)은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 당사는 기술협력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면서 "우리는 셰일가스개발과 FLNG를 이용해 업무를 진행할 것이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프로젝트중 하나"고 말했다.

워터 파스툴(Wouter Pastoor) 델핀 최고운영책임자(COO)은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는 전세계 대부분의 FLNG 프로젝트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FLNG 선박은 ‘파이프 가스 라인’에서 직접 액화를 하기 때문에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는 회사에 큰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사전 기본설계와 기본설계를 담당했기 때문에 FLNG 건조 업체로 삼성중공업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