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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골칫거리 맥북 나비 키 바꾼다...“내년에는 가위 스위치 키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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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골칫거리 맥북 나비 키 바꾼다...“내년에는 가위 스위치 키 복귀”

궈밍치 애플전문가 보고서, "내년 2분기, 또는 3분기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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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북에 들어가는 나비 키 보드. 사진=아이픽스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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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스(가위)스위치 키보드. 사진=더프리윈도
애플이 내년 중반에 맥북의 골칫거리인 나비키를 전통적인 시저스(가위) 스위치 키보드로 바꿔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루머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각) 궈밍치 TF증권 애플 전문 분석가의 이 날 자 투자자 보고서 일정을 인용, 이같이 전했다. 궈밍치는 보고서에서 구체적 소식통을 밝히지 않은 채 애플의 제품 생산 협력업체 위스트론이 맥북용 가위 스위치 키보드의 주 공급자로 선택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가위 키 메커니즘을 가진 미확인 맥북 모델은 내년 2분기, 또는 내년 3분기 초에 나올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맥북의 변종이 있는지, 어떤 화면 크기로 나오는지 등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궈 분석가는 업데이트된 맥북에어나 맥북프로 모델이 나올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궈밍치의 이같은 주장은 지난 7월 말 "애플이 4년 된 나비 스위치를 더 강력한 가위 스위치 키보드로 바꿀 것"이라는 예상에 이어 나왔다. 이 때 새로운 16인치 맥북 프로가 이 변화의 혜택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궈 분석가는 이 보고서에서 모든 맥북프로(13인치, 15인치, 16인치 모델), 그리고 13인치 맥북에어가 내년에는 가위 스위치 키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 맥북의 가위스위치키 소동의 시작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애플은 당시 새로운 나비(butterfly) 키보드가 달린 맥북을 발표했는데 이 키보드는 기존 시저스(가위) 메커니즘보다 40% 얇고 표면적으로는 4배 더 안정적이었다. 애플은 각 키에 대한 압력을 좀더 고르게 분배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후 이 모델 키보드는 먼지나 부스러기로 인해 고장나는 등 여러 가지 사용상 문제를 발생시켰다. 애플은 그동안 나비 키 보드에 실리콘 막을 추가하는 등 여러가지 노력을 했지만 해결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결국 새로운 가위방식의 키보드를 차기 맥북에 채택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가위 스위치 키보드는 나비 키보드에 비해 내구성이 좋고 불량품 발생 가능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맥북 사용자들은 애플의 이 새로운 나비 키를 달가워하지 않았고 이들은 지난해 5월 애플을 상대로 캘리포니아 북부지법에 집단 소송까지 했다.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원에 접수된 불만사항에 따르면, 소송자들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생산된 맥북과 맥북 프로 노트북의 수천대를 사용하면서 먼지나 파편으로 인해 기기를 사용하지 못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이들은 애플고객들이 고장난 노트북을 애플스토어에 가져갔지만 매장에서는 맥북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에게 계속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집단 소송 고객들은 소장에서 “모든 맥북에는 1년짜리 서면 보증이 제공되지만, 애플은 정기적으로 보증 의무를 이행하기를 거부한다. 애플은 키보드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맥북 소유주들에게 영구적 수리가 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는 방법을 시도해 보라고 조언했다. 애플이 보증 수리를 해도 복구는 일시적이었으며 복구된 것으로 알려진 맥북은 동일한 키보드 문제를 발생시켰다. 애플은 보증 기간이 지난 소비자에 대해서는 보증 서비스를 거부하고, 400~700달러(46만7000~81만7000원)의 유료 수리를 받았다. 맥북의 키보드 결함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적시했다.


이재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