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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무반동총계의 지존 '칼구스타프' 정밀 무기로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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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무반동총계의 지존 '칼구스타프' 정밀 무기로 변신중

스웨덴 사브사 .정밀 유도탄 시험 성공

무반동총계의 지존 스웨덴 사브사의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이 변신하고 있다. 무유도 대전차 로켓에서 유도탄을 발사하는 정밀 무기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용 레이저유도로켓탄 발사장면. 사진=사브이미지 확대보기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용 레이저유도로켓탄 발사장면. 사진=사브

방산매체 밀리터리닷컴이 지난달 31일 보도한데 이어 방산 사이트 '더워존(The War Zone)은 올해 초 M3E1 모델용 정밀 유도 로켓탄을 시험했으며 내년에 특수부대를 위해 시험을 벌이기로 돼 있다고 1일 전했다.

밀리터리닷컴은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의 유도로켓탄은 사거리를 두 배로 늘리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구경 84mm인 후장식 무반동총인 칼 구스타프는 분당 6발의 로켓탄으로 최대 1.1km 밖의 견고하게 강화된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 사진=사브이미지 확대보기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 사진=사브

제조사인 사브는 홈페이지에서 미국 방산업체 레이시언과 함께 정밀 유도 로켓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이 유도로켓탄 덕분에 무유도 로켓탄을 쏘는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은 핀센으로 꼭집어내듯 정확히 타격하는 정밀 유도 무기로 변신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도 로켓탄은 쏘기 전에 세 가지 신관 중 하나를 선택하고 접근 방식도 둘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고 한다.

칼구스타프 무반동총 조준 모습. 사진=사브이미지 확대보기
칼구스타프 무반동총 조준 모습. 사진=사브

지난 1948년부터 스웨덴군이 사용한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스웨덴 국왕 칼 10세 구스타브의 이름을 딴 칼 구스타브 조병창에서 만들어지면서 조병창의 이름을 따 칼 구스타브로 불렸다. 스웨덴 방산업체 보포르스가 1991년 사들여 민영화했는데 사브는 1999년 보포르스의 모회사인 셀시우스그룹을 인수하고 회사 이름을 사브 보포르스 다이내믹스로 바꿔 무반동총을 생산하고 있다. 오늘날 칼구스타프 무반동총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사용하면서 무반동총의 대명사가 됐다. 미군도 특수부대가 1990년대부터 사용했는데 2017년 가장 최신형인 M3E1 1100여기의 요구조건을 승인했다.

M3E1은 현재 표준 망원 조준경을 장착하고 있지만 장래에는 컴퓨터화된 조준시스템으로 이를 대체한다. 현재 있는 레이저 거리 측정기와 탄도 계산기로도 병사들은 적을 신속하게 찾아서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칼 구스타브 무반동총은 크고 작은 전쟁에서 튼튼한 내구성과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임무에 맞게 특화된 포탄을 사용할 수 있는 칼 구스타프 무반동총은, 전차 파괴, 적 진지 파괴, 대인살상 등 다양한 임무를 유연하게 수행할 수 있다.

가장 최근 등장한 칼 구스타프 M4는 강철 대신 티타늄과 탄소섬유를 사용해 무게가 약 6.8㎏으로 M3형보다 2.7kg 가볍다. 또 길이도 약 1m로 이전형에 비해 휴대가 간편하다. 이처럼 장점이 많은데 레이저 유도 로켓탄이 가세한다면 미군이 사용해온 AT-4, 자벨린,토우 미사일도 설자리를 잃을 것 같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