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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돌아온 터미네이터에 포드 픽업트럭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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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의 英車記 英車] 돌아온 터미네이터에 포드 픽업트럭 ‘활짝’

2010년 멕시코, 터미네이터Rev-9 對 강화 인간 싸움
포드·도요타·아우디·볼보·벤츠·지프 등 홍보 효과 쏠쏠

터미네이터의 사나이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28년만에 돌아왔다. 터미네이터의 세번째 시리즈인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가 지난달 30일 한국을 찾은 것이다.

다크 페이트에서는 포드와 지프, 아우디, 도요타, 벤츠, 볼보 등이 참여하면서 극중 홍보를 극대화 하고 있다.
4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번 다크 페이트는 전작 2편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카메룬 감독이 제작했다.

극 초반 주인공인 강화 인간 그레이스 등은 포드의 픽업 트럭을 타고 터미네이터 Rev-9와 추격적을 펼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극 초반 주인공인 강화 인간 그레이스 등은 포드의 픽업 트럭을 타고 터미네이터 Rev-9와 추격적을 펼친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팀 밀러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다크 페이트는 1984년 1편에서부터 호흡을 맞춘 아놀드 슈왈제네거(71, 터미네이터 역), 린다 헤밀턴(62, 사라 코너) 등이 열연했다.

극은 미래 기계 인간과 기계 인간, 인간과의 싸움이다.

1993년 8월 말. 기계 인간은 인간 학살에 나서고, 1998년 과테말라에서 원조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사라 코너의 아들 존을 총살한다.

시간은 20년이 지난 2010년 멕시코.

강화된 인간 그레이스(맥켄지 데이비스 분)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아울러 기계 인간인 젊은 터미네이터 Rev-9(가브리엘 루나)도 하늘에서 떨어진다.
그레이스는 대니(나탈리아 레이즈)를 구하기 위해, Rev-9는 대니를 제거하기 위해 현재의 멕시코를 찾았다.

터미네이터 Rev-9는 포드 픽업 트럭을 타고 달아나는 그레이스 일행을 뒤쫓다 차량이 파손되자 도로를 달리다 멈춘 아우디 차량을 강탈해 다시 그레이스 일행을 추격한다. 신형 아우디 A4.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터미네이터 Rev-9는 포드 픽업 트럭을 타고 달아나는 그레이스 일행을 뒤쫓다 차량이 파손되자 도로를 달리다 멈춘 아우디 차량을 강탈해 다시 그레이스 일행을 추격한다. 신형 아우디 A4.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대니가 인간과 기계 인간의 전쟁에서 인류를 구할 아기를 낳을 인물이기 때문이다. 대니가 20년 전에 죽은 존을 잇는 인물인 셈이다. 인류 구세주인 존을 역시 원조 터미네이터가 20년 전에 죽였 듯이 Rev-9 역시 대니를 죽이기 위해 2042년에 스카이넷에서 현재를 찾았다.

극 초반 그레이스는 대니를 데리고 도주한다. Rev-9는 이들을 뒤쫓는다. 추격전에서는 도요타의 랜드 크루저도 등장하면서 도요타 엠블럼이 나온다.

두 사람은 극 초반 혈투를 펼치지만, Rev-9는 죽지 않는 생명체이다. 그레이스와 대니는 포도의 픽업 트럭을 타고 달아나고, 젊은 터미네이터는 대형 건설트럭을 타고 두 사람을 쫓는다.

카메라는 포드의 엠블럼을 자주 포착하지만, 차명은 스크린에 나오지 않는다. 그레이스와 대니가 위험에 처하자 기계 인간 사냥꾼인 사라가 두사람을 구한다. 사라는 존이 죽은 이후 기계 인간을 없애기 위해 투사가 됐다.
극 중후반 원조 터미네이터는 그레이스 일행과 함께 Rev-9 제거하기로 의기 투합한다. 터머네이터는 자신의 가족을 볼보의 구형 다목적 차량에 태워 떠나 보낸다. 카메라에 구형 볼보 엠블럼이 나온다. (위부터)볼보의 옛 엠블럼과 새로운 엠블럼을 부착한 볼보 XC90.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극 중후반 원조 터미네이터는 그레이스 일행과 함께 Rev-9 제거하기로 의기 투합한다. 터머네이터는 자신의 가족을 볼보의 구형 다목적 차량에 태워 떠나 보낸다. 카메라에 구형 볼보 엠블럼이 나온다. (위부터)볼보의 옛 엠블럼과 새로운 엠블럼을 부착한 볼보 XC90.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초능력을 가진 그레이스와 대니, 사라가 Rev-9가 탄 차량을 부수고 싸움에서 승리하는가 싶은 순간, 카메라는 도로를 달리는 차량에서 아우디 엠블럼을 포착한다.

Rev-9는 아우디를 강탈해 다시 그레이스 등을 쫓으면서 아우디가 홍보 효과를 낸다.

이후 극은 그레이스와 대니, 사라와 대니를 없애려는 Rev-9의 대결로 귀결된다.

관객이 ‘터미네이터인데 아놀드는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할 찰나, 그레이스 등은 터미네이터를 찾는다. 세 사람의 힘으로는 Rev-9를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터미네이터는 20년 전 존을 죽이고, 지구인 부인과 딸을 키우며 살아간다. 그는 학습한 인격을 갖추려고 노력하고, 기계 인간임을 후회한다.

이어 그레이스 일행은 터미네이터의 도움으로 Rev-9와 혈전을 준비한다.

터미네이터와 그레이스 일행이 하얀색 벤츠 밴을 타면서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극 후반 자주 화면에 나온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터미네이터와 그레이스 일행이 하얀색 벤츠 밴을 타면서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이 극 후반 자주 화면에 나온다.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이를 위해 이들은 멕시코와 미국의 국경수비대에 도움을 청한다. 국경부수비대 역시 하얀색 포드 픽업 트럭을 타면서 포드 엠블럼이 다시 화면에 노출된다. 앞서 터미테이터가 볼보의 구형 차량에 자신의 부인과 딸을 태워 보내는 장면에서는 볼보의 구형 사각 엠블럼 나오기도 한다.

죽지 않는 Rev-9를 없앨 수 있는 무기를 확보한 터미네이터와 그레이스 일행은 하얀색 벤츠 밴을 타고 비행장으로 간다. 벤츠 밴이 비행기가 있는 곳까지 가는데 Rev-9는 밴을 공격하고, 카메라는 수차례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이 싸움으로 Rev-9를 없앨 무기가 훼손되고, 결국 그레이스는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는 장치를 이용해 Rev-9를 없앤다.

그레이스와 대니가 비행기에서 차량과 함께 추락하는 장면에서는 지프의 7슬롯 그릴이 수십초간 스크린에 노출된다. 지프 사하라.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그레이스와 대니가 비행기에서 차량과 함께 추락하는 장면에서는 지프의 7슬롯 그릴이 수십초간 스크린에 노출된다. 지프 사하라. 사진=글로벌 이코노믹 정수남 기자
앞서 비행기 화물칸에 있던 차량과 함께 그레이스와 대니가 추락하는 장면에서 차량의 7개 슬롯그릴이 한참 동안 스크린에 나온다. 바로 크라이슬러의 지프 차량이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겨울 방학 성수기를 앞두고 영화계가 숨을 죽기고 있다”며 “이달 방화와 외화 대작이 각각 개봉을 앞두고 있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스크린 홍보전 역시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일 현재 방화 82년생 김지영은 226만4635명, 다크 페이트는101만2057명, 람보는 9만1313명의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정수남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re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