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4개월여만의 만남은 악수 후 간단한 단체 사진을 한 장 남기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주최의 갈라 만찬에 앞서 열린 단체사진 촬영 시간에 아베 총리 내외와 같은 줄에 서서 악수를 나눴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악수 후 두 정상 내외가 나란히 서서 단체 사진을 촬영한 것을 끝으로 각자의 테이블에서 만찬을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사진 촬영 전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등과 환담했다.
문 대통령은 예정된 시각에 만찬장에 도착, 입장하는 각국 정상들과 환담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예정 시각을 넘겨 기념촬영 하는 순간에 입장했고, 단체사진을 촬영한 뒤 곧바로 만찬장에 들어서면서 문 대통령과 환담을 하지 못했다.
아베 총리 내외는 문 대통령 테이블이 아닌 다른 곳에서 만찬을 하면서 두 정상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