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에서는 이미 오픈뱅킹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해 1월, 영국은 3월 오픈뱅킹을 도입했으며 홍콩은 올해 1월, 호주는 7월부터 운영 중이다.
영국 은행 중 바클레이와 HSBC UK 등을 보면 이들 은행은 주로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위해 오픈뱅킹을 활용한다.
이중 HSBC UK는 모바일 앱과 별도로 오픈뱅킹 용 커넥티드 머니(Connected Money) 앱을 통해 계좌통합조회 기능에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면서 기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해 왔다. 최근에는 커넥티드 머니 앱을 모바일 앱과 통합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챌린저뱅크 몬조(Monzo)는 요구불계좌와 카드 정보를 기반으로 자세한 소비성향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출 부분에 좀 더 집중해 서비스함으로써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소비분석과 함께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면서 이자할인, 제휴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기업 펜션비(PensionBee)는 연금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고객이 보유한 연금상품을 한곳에서 관리하도록 서비스하고 상품별 비교, 전환,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연금을 조회하고 납부, 해지, 환불도 가능하다.
은행과 핀테크기업 들은 각자의 특성에 맞게 오픈뱅킹을 활용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핀테크 기업은 오픈뱅킹으로 신규 고객을 모집하고 은행은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오픈뱅킹을 활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 오픈뱅킹은 시범운영 기간이라 은행간 정보 교환에 혼선을 빚고 있다. 타행 예적금 계좌는 조회하는데 오류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입출금 계좌는 문제없이 조회 등이 가능하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