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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서 1억달러 규모 '폰지사기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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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국서 1억달러 규모 '폰지사기단' 적발

피해자 1000명 노후자금 노려

미국에서 1억 달러 규모의 '폰지 사기' 사건이 발생해 투자자 10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1억 달러 규모의 '폰지 사기' 사건이 발생해 투자자 1000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미국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이른바 '폰지 사기'(Ponzi scheme) 사건이 적발됐다.

4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사기 행각을 벌인 페리 산티요 일당이 범죄를 시인했고 내년 초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폰지 사기'란 투자금보다 훨씬 많은 이익 배당을 하겠다고 꾀어 실체가 없거나 사업성이 없는 사업에 투자토록 하는 수법을 일컫는다. 투자자를 지속적으로 모아 신규 투자자의 투자금으로 기존투자자에게 일정 기간 배당금을 지급해 의심을 피하다가 결정적일 때 투자금을 모두 챙겨 잠적하는 방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산티요 등은 미 전역에서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노후자금을 노려 1억1500만달러의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산티요 등은 2008~2018년 이들 피해자들의 퇴직금 계좌 돈을 자신들의 통제 아래 있는 가짜 회사에 투자할 것을 유혹했다.

이들은 범행에 이용하기 위해 앞서 투자 고문이나 중개업자들로부터 사업체와 고객 목록을 샀다.

또 수년에 걸쳐 테네시, 오하이오, 미네소타, 네바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사우스 캐롤라이나,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인디애나 등 미 전역에서 투자 회사를 인수했다.

산티요는 사기행각으로 챙긴 돈으로 고급주택과 차를 구입하고 카지노를 즐기는 등 초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티요는 지난달 뉴욕 로체스터 연방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했고 내년 초 범죄음모와 사기죄에 대해 선고를 받을 예정이다. 산티요는 각각의 혐의에 대해 최대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