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두산중공업과 효성중공업을 포함한 한국기업 10여개가 6일 요르단 암만에서 ‘이라크 재건 설명회·상담회’를 개최한다.
두산중공업·효성중공업 등 설계·조달·시공(EPC) 전문 대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자재를 공급하는 협력기업 12개 등 모두 14개사가 참가한다.
참가 협력기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포함해 에스엠테크, 핸스, 뉴토크코리아, 나다, 스프링피스, 고려엔지니어링, 한국본산, 와튼, 대한시브이디, 동인엔지니어링, 이엔엠코리아 등이다.
이라크 쪽에서는 전력산업 메가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전력부, 알파우(Al Faw) 반도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교통부, 상하수도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주택건설부 등 8개 발주처가 참가해 해당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한국기업들과 상담한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라크는 현재 국제유가 회복에 힘입어 국가 재정이 나아지며 재건 프로젝트를 추진할 여력이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의 이라크 수출 실적도 회복하면서 지난 8월 기준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11.9% 상승했다.
이번에 ‘이라크 재건 설명회·상담회’가 열린 요르단은 지정학적으로 이라크와 가깝고, 요르단 기업은 이라크에서 이라크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다.
또한 요르단은 이라크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대신 이라크는 요르단을 활용해 중계무역을 늘려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요르단과 이라크간 지난해 총 교역량은 6억 54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7% 크게 증가했다.
코트라는 요르단에 앞서 지난 4일 카타르에 들러 코트라 도하무역관에서 현지 바이어 31개사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했다.
채경호 코트라 바그다드무역관장은 “이라크는 최근 발생한 시위로 어수선하지만 의회가 재건위원회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민생 안정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우리가 현지에서 구축한 인지도를 활용해 더 많은 한국기업이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 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