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박항서 매직‘ 이어진다...베트남축구 대표팀과 재계약

공유
0

'박항서 매직‘ 이어진다...베트남축구 대표팀과 재계약

역대 최고대우 전망...“"구체적인 계약조건 7일 밝혀”

박항서(60·왼쪽)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지난 9월 8일 중국 우한에서 중국 U-22 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거스 히딩크 중국 U-22 감독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박항서(60·왼쪽)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지난 9월 8일 중국 우한에서 중국 U-22 대표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거스 히딩크 중국 U-22 감독과 만나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사진=뉴시스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는다.

박 감독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이동준 DJ 매니지먼트 대표는 5일 "박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와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베트남 축구 사상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비쳤다.

그는 “박 감독 월급이 약 2만 달러(약 2200 만원) 수준”이라며 “베트남 축구 위상을 높인 만큼 파격적인 연봉을 받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7일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내년 1월 계약이 끝나는 박 감독은 재계약에 성공해 베트남 축구에 ‘박항서 매직’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는 현재 진행 중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비롯해 이달 말 막을 올리는 동남아시안(SEA)게임, 내년 초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등 굵직한 축구 경기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박 감독은 계약 만료를 네 달 앞둔 지난 7월부터 베트남축구협회와 협상을 이어왔다. 협상이 한 때 중단되기도 했지만 결국 계약이 성사를 이룬 셈이다.
2017년 9월 베트남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그동안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컵 8강 등 좋은 성적표를 내밀어 베트남 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