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0 ICT 산업전망컨퍼런스'에서 하정우 네이버랩스 리더는 주요 연사로 참여해 '최신 인공지능 기술 연구 동향과 미래전망'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하 리더는 "AI 기술이 발달할수록 머신러닝 학습을 통해 각 개인이 사용하는 데이터를 수집해 보다 정교하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초개인화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대형 AI 모델의 성능은 뛰어나지만 용량과 전기세가 많이 나가 서비스를 장시간 제공하게 되면 적자가 날 수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는 엣지컴퓨팅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5G 시대가 되며 엣지컴퓨팅이 드디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시기가 왔다는 것.
그는 이어 "온디바이스 형태로 AI가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AI 용량을 줄이고 전력량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 리더는 "온디바이스가 활성화되면 개인 데이터의 프라이버시를 보장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개개인의 디바이스에서 학습한 정보 중 개인적인 민감정보를 제외한 정보만 수집할 수 있는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인간의 일자리를 많이 잃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많으나 사람과 AI가 함께 공존해 갈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AI가 업무 자동화 같은 단순 노동이나 콜센터 등의 감정 노동 부분을 담당하고 사람은 어렵고 복잡한 업무를 담당한다면 오히려 업무 효율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 리더는 "현재 네이버는 그린팩토리 옆에 로봇친화형 사옥 ‘프로젝트 1784’를 짓고 있다. 빌딩은 로봇 친화적인 건물로, 그 빌딩안에 로봇은 사람 대신 우편물을 받아 전달 하는 등 사람 친화적으로 지어지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홍정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oodlif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