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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해마로푸드서비스, 사모펀드에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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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 해마로푸드서비스, 사모펀드에 팔린다

정현식 회장, 케이엘앤파트너스에 지분 팔아...“유망 신생기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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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맘스터치' 로고
햄버거·치킨 브랜드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사모펀드(PEF)에 팔린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최대주주 정현식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대부분을 PEF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기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정 회장 지분 5478만2134주(지분율 57.85%)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 업체는 또 보통주 외에 158만3949주의 전환사채(CB)도 인수한다. 총 양도 주식 수는 5636만6083주다. 주당 매각 단가는 3500원으로 8주간 실사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정 회장은 지분 5%를 갖는 소액주주가 된다. 그러나 그는 회장 직책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창업한 정 회장은 맘스터치 가맹점을 1226개로 늘리는 등 국내 간판급 버거 브랜드로 키웠다.

특히 그는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에 관심이 큰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서도 사업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이에 따라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액이 1544억원, 영업이익이 130억원을 기록했다.

정 회장은 지분 매각 이유에 대해 “맘스터치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을 자식에게 물려주기 보다는 글로벌 역량이 있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게 회사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여겨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당선된 정 회장은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분 양도 금액을 신생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민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ntlemin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