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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국 소방서에 열화상 카메라∙재난현장 통신장비 1000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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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국 소방서에 열화상 카메라∙재난현장 통신장비 1000대 기부

열화상 카메라, 어둠 속에서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줘
재난현장 통신장비, 뼈의 진동으로 소리 전달
이달부터 전국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보급 예정

삼성전자가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재난구조 현장에서 소방관에게 필수장비인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를 이번 달부터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글로벌이노코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재난구조 현장에서 소방관에게 필수장비인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를 이번 달부터 전국 소방서에 기부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글로벌이노코믹DB
삼성전자가 '소방의 날(11월 9일)'을 맞아 재난구조 현장에서 소방관에게 필수적인 장비인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각 1000대를 이번 달부터 전국 소방서에 순차적으로 기부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6일 세종시 소방청에서 전국 시도 소방본부 소방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 기능과 작동법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열었다.

◇어둠 속에서 열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열 화상카메라 …화재 현장서 필수품


열화상 카메라는 열을 감지해 이미지로 보여주는 장비다. 이 장비는 짙은 연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는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 △지형지물 확인 △소방관 대피 타이밍을 파악하는 데 필수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열화상 카메라는 2016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가벼워 조작이 쉽다.

특히 이번 제품은 2년간 현장에서 사용한 피드백을 반영해 화면을 키우고 배터리 용량을 늘려 성능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017년 열화상 카메라 개발을 끝내고 제품 1000대를 전국 소방서에 기부했으며 지난 4월 베트남 소방청에도 300대를 기부한 바 있다.

◇재난현장 통신장비, 뼈의 진동으로 소리 전달…화재현장서 유용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재난 현장에서 소방관 의사소통을 돕는 장비다.기존 통신장비는 소음 때문에 긴급한 무전을 놓치거나 통신이 끊기는 일이 많았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2018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 대상을 수상한 아이디어로 뼈의 진동으로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방식을 이용해 화재 현장 속에서도 또렷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또한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연결돼 현장 활용도가 높다. 개발 과정에서 소방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600여명의 현직 소방관들로부터 의견을 받으며 제품을 개선했다.

◇소방장비, 삼성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서 시작


삼성전자에 따르면 열화상 카메라와 재난현장 통신장비는 삼성전자 사회공헌 아이디어 공모전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출품한 현직 소방관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여기에 삼성전자 기술력을 더해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약 5000 명이 참여했다.

올해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서 선정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오는 8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장(부사장)은 "우리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이 제품들이 화재 현장뿐만 아니라 모든 재해∙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효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