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영 하원 해산 총선향한 5주간 선거전 시작…여론조사선 집권 보수당 우세

공유
0

[글로벌-이슈 24] 영 하원 해산 총선향한 5주간 선거전 시작…여론조사선 집권 보수당 우세

영국하원의 6일 해산되면서 12월12일 총선을 향한 5주간의 선거캠페인이 본격화 됐다.이미지 확대보기
영국하원의 6일 해산되면서 12월12일 총선을 향한 5주간의 선거캠페인이 본격화 됐다.


영국 하원(정원 650석)이 6일 해산되면서 12월12일 총선을 겨냥한 5주의 선거전이 시작됐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영국이탈을 둘러싼 대응이 최대쟁점으로 집권 보수당은 EU와 맺은 이탈협정에 의한 이탈을 호소하며, 최대야당인 노동당은 2차 국민투표 실시 등을 주장하고 정권탈환을 노린다.
영국총선은 EU 탈퇴를 결정한 2016년 6월 국민투표 후에 치러진 2017년 6월 이후 두 번째다. 영국의 여론조사 전문 업체 ‘유가브’의 최신 여론조사(현지시간 4일)는 보수당에 투표하겠다는 사람이 38%로 노동당을 꼽은 사람의 25%를 크게 앞선다. EU 잔류를 명확히 하는 자유 민주당은 16%, 단독과반수를 차지하는 정당이 없는 ‘행 팔러먼트(허공의회)"가 되었을 경우, 정치 불안정이 계속되고 이탈문제에도 영향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EU는 내년 1월31일까지 이탈시한 연장을 인정하고 있다. 과반 이하로 어려운 정권운영을 피할 수 없게 되어 온 보수당은 안정다수의 의석을 확보해 이탈협정의 의회승인을 얻어 기한까지 이탈하고 싶은 생각이다. 한편 노동당은 ‘이탈’과 ‘잔류’ 중 어느 쪽을 취할지에 대해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있다. 정권을 탈취했을 경우 EU와 교섭하여 새로운 이탈협정의 책정을 목표로 하고 그 협정에 의한 이탈이냐, 잔류냐를 국민투표로 물을 방침이다.

영국에서는 EU와 맺은 이탈협정이 하원에서 3차례 부결되면서 메이 당시 총리가 올해 7월 사임했다. 후임자가 된 존슨 총리는 지난 달 17일 EU간에 새로운 이탈요건을 포함한 이탈협정에 합의했다. 그러나, 하원은 이 협정의 내용을 포함한 이탈 관련법안의 기본부분을 심의 통과시키면서도 이탈시한(10월31일)에 이 통과를 맞추기 위한 스피드 심의를 거절했다. 존슨 총리는 이에 대응 의회해산과 총선을 실시하는 법안을 10월29일 제출하고 찬성다수로 가결되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