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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비나코넥스 외국인 지분 제한 풀려…현대건설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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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리포트] 비나코넥스 외국인 지분 제한 풀려…현대건설 참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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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대표 건설·부동산 기업인 비나코넥스(베트남건설수출입합작, Vinaconex)가 외국인 소유지분 한도를 49%로 늘리고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한다. 올해 5월 업무협약을 맺은 현대건설의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에 따르면 비나코넥스가 외국인이 소유 가능한 최대 지분 비율이 49%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비나코넥스는 관급공사에 강점을 가진 국영기업이었다가 지난해 11월 최대주주였던 베트남국가투자공사(SCIC, 지분율 57.71%), 2대주주 비엣텔(Viettel, 21.28%)이 갖고 있던 국가지분 전부를 민간에 매각해 민영기업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매각 당시 외국인 소유지분을 0%로 설정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참여를 제한했다.

비나코넥스의 일부 비즈니스 라인에 담배 도매와 휘발유 판매, 노동력 수출, 대형 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 등과 같이 외국인 소유가 0%로 제한된 산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6월에 열린 주주 총회에서 외국인 지분 소유를 49%까지 늘리기 위해 비즈니스 라인의 제거 또는 변경을 승인 받았다. 이후 사업 라인을 변경하는 절차를 진행했으며 지난 8월 1일에 10번째 사업자 등록 변경 인증서를 받았다. 현재는 24개의 비즈니스 코드를 가지고 있다.

증권위원회는 이달 초부터 비나코넥스의 외국인 지분을 49%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비나코넥스는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자 유치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미 지난 5월 현대건설과 부동산 투자 등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만큼 현대건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비나코넥스는 현재 베트남 내 16개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320만㎡에 달하는 토지를 관리하고 있다. 현재 하노이에 개발하고 있는 270만㎡ 규모의 호아락(Hoa Lac) 하이테크 프로젝트가 양사간 첫번째 협력사업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비나코넥스는 9개월 만에 6조2370억 동의 순수익을 기록해 올해 목표의 62%를 달성했다. 특히 건설부문은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부동산 사업이 22%를 차지한다. 나머지 수익은 산업 생산, 교육 활동, 임대 및 서비스 제공에서 발생한다.
9월 30일 기준으로 비나코넥스의 총 자산은 2조77억 동이며 이중 62%가 단기 자산이다. 미수금은 6717억 동이며 안칸 신도시 개발 합작 회사의 802억 동, ADG 홀딩스의 1530억 동, 고객으로부터 2373억 동을 포함해 58%가 고객 채권이다.

또 가지아(Cai Gia) 및 캇 바(Cat Ba) 프로젝트에서 1572억 동의 장기 미완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4106억 동 이상이 금융 부채로 65%가 단기 대출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