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베트남] 그랩, 전-후면 유리에 'XE TAXI' 스티커 부착

그랩(Grab)이나 비(Bee) 등과 같은 차량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량은 전면과 후면 유리에 택시(XE TAXI)라는 스티커를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다만 차량 지붕에 일반 택시와 같은 'TAXI' 표시등을 달아야 할 필요는 없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부(MOT)는 자동차 운송 사업 비지니스 및 조건에 관한 법령 초안(기존 시행령 86/2014/ND-CP 대체)을 작성해 총리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초안에 따르면 교통부는 그랩과 같은 차량에 택시와 같이 지붕에 표시등을 부착할 필요는 없다고 승인했다. 다만 ‘XE TAXI’라는 스티커는 최소 6x20cm의 크기로 차량 전면 및 후면 유리에 붙여야 한다. 만약 차량지붕에 ’TAXI’라는 단어가 고정된 표시등을 달 경우 ‘XE TAXI’라는 고정 스티커를 붙일 필요는 없다.

교통부는 이러한 정책이 전통적인 택시와 일명 ‘기술택시’로 불리는 차량공유서비스업체간 불평등을 해소할 것이라 기대했다. 이를 통해 시각적 식별도구, 소프트웨어 자체를 통해 택시와 구별된다. 교통부의 이번 방침은 차량공유서비스업체에 대한 전통택시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취해졌다. 택시들은 기본적인 세금과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택시처럼 운영하는 공유업체에 대한 서비스를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해 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