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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연말 인사…부회장단 자리 바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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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연말 인사…부회장단 자리 바뀔까

LG, 28일 전후 연말 임원인사 예정
분위기 쇄신 차원 대수술 나설 수도…작년엔 총 6명 부회장 중 5명 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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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오른쪽)가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사장단 워크샵에 참석해 권영수 (주)LG 부회장(사진 맨 왼쪽), 조준호 LG인화원 사장 등 최고경영진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사진=LG그룹 제공
LG그룹의 연말 정기 임원인사에 재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주요 계열사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주요 부회장단 자리에 과감하게 칼을 댈지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달 말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달 28일 전후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연말 인사에서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LG 계열사 부회장단 유임 여부'이다. 최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실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해 현재 조성진 LG전자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만 구 회장 취임 이전부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들 모두 유임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세대교체를 통한 그룹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전격적인 교체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구광모 회장이 취임후 줄곧 사업 방식과 체질 변화를 강조해 이번 인사에서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가 두드러 질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첫 정기인사에서 '안정 속 혁신' 기조 속에 부회장 총 6명 가운데 한상범 부회장을 포함한 부회장 5명을 모두 유임시켰다.

LG디스플레이 등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 임원 승진 폭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는 경영 실적 악화와 대외 환경 악재로 지난해 수준의 승진 인사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례와 같은 외부 인사 영입 여부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해 11월 구 회장은 '순혈주의'라는 LG그룹의 오랜 관행을 깨고 신학철 당시 3M 수석부회장을 LG화학 CEO(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

이후 업계에선 구 회장의 '실용주의' 경영관(觀)을 집중 조명하며 앞으로도 '외부 수혈' 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경영 불확실성으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구광모 회장이 인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