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지는 계절의 변화와 연말을 앞두고 직장 내 과로, 야간근무, 각종 모임이 이어지면서 생체리듬이 깨지고 불면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다. 불면증은 원인이 다양하며, 각종 정신과 질환과 신체 피로감 등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은 단순히 수면환경을 개선한다고 해서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수다. 불면증의 원인이 심리적 요인, 환경적 요인뿐만 아니라 뇌 신경계 기능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뇌 신경계 기능이상은 수면과 각성 조절 기능에 영향을 미쳐 수면장애와 불안장애,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등을 동반할 수 있다.
또 불면증으로 잠을 제때 자지 못하거나 수면시간이 짧다면 그에 따른 피로누적이나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과 같은 수면장애, 만성피로가 동반되거나 우울증 등의 각종 신경정신과 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불면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후 치료와 함께 수면 환경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기상시간과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잠들기 2시간 이내에는 음식이나 알코올, 카페인 등을 섭취하지 않아야 하고, 낮잠도 너무 과하게 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매일 적절한 수준의 운동을 하고, 잠들기 전 스트레칭으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온수 목욕을 하거나 요가, 명상, 독서 등을 통해 차분한 상태를 만드는 것 역시도 수면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불면증을 앓으면 술을 섭취해서 알콜에 의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류에 의존할 경우 내성이 생겨서 더 많은 양을 섭취해야 할 위험이 있다. 이에 병원, 의료기관의 수면회복을 위한 치료와 자연스럽게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등 여러 가지 복합적 방법을 동원해 충분히 우리의 두뇌가 휴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