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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회장 “지자체 청년수당, 그 돈이면 회사 몇 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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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련 회장 “지자체 청년수당, 그 돈이면 회사 몇 개 만든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강호갑 회장은 6일 "정부와 정치권에서 정책과 입법을 하는 분들이 우리 기업인들만큼 절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오는 19일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을 앞두고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기업은 매일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수익을 내려고 하고, 살아남기 위해 많은 일을 한다"며 "정부와 정치권에 있는 분들도 이해관계자 간 조율 등 할 일이 많겠지만 우리는 세계를 상대로 한다"며 글로벌 경쟁 대응을 위한 '친기업' 정책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는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튼 프리드먼의 말을 인용하며 "모든 것을 법으로 규제하려는 것은 스튜피드(멍청한)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강 회장은 "어느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수당으로 3000억 원을 준다고 하는데, 그 돈이면 우리 회사(신영그룹)와 같은 기업을 몇 개 만들 수 있다"면서 "잡(일자리)을 주면 되지 돈으로 주는 것은 안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프다"고 지적했다.

최근 '타다 논란'에 대해서는 "공정경제라는 것은 '경쟁자'를 위한 게 아니라 '경쟁'과 '소비자'를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특정 집단을 위한 게 아니라 소비자와 다수를 위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강 회장은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과 관련, "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획기적 전환을 이룰 거대한 비전이자 세밀한 미션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