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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토크] '패션시장’에서의 성공, 이제 ‘무신사’에 물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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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토크] '패션시장’에서의 성공, 이제 ‘무신사’에 물어라

젊은 세대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 크게 성장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인기 늘며 단독‧우선 판매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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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가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에 입점해 있다.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캡처
패션 시장에서도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며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가 주목받고 있다. 패션업체들이 현재 가장 ‘큰손’인 젊은 세대를 잡기 위한 판매 채널로 무신사를 선택하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이 무신사에 입점을 서두르고 있다.

가장 먼저 두드러지는 곳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다. 회사에서 온라인 전용으로 재출시한 남성복 브랜드 ‘엠비오’는 무신사에서 기획전을 열었다. 첫 무대로 무신사를 선택한 것이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네파도 마찬가지다. 10~20세 젊은 세대를 겨냥해 가수 피오와 함께 아우터 ‘피오패리스’를 출시했는데 무신사에서만 먼저 판매했다.

휠라는 이전부터 1020세대를 위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무신사에서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겨울 온라인 전용 롱패딩을 자사몰과 무신사에만 출시했던 데 이어 올 봄·여름 시즌에도 ‘휠라 헤리티지 윈드브레이커’를 제작해 무신사에서만 판매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디다스도 새로 출시한 ‘빅로고 리니어 컬렉션’을 무신사에서 단독으로 선보였고 타미힐피거는 ‘켄드릭 스니커즈’를 무신사에서만 200켤레 한정으로 판매했다.
이런 흐름은 온라인 쇼핑과 함께 젊은 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먼저 패션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온라인 쇼핑 성장에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패션 부문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017년 17조5425억 원에서 지난해 20조3989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올 1분기에만 5조3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사상 최고치를 찍을 전망이다. 유통업계 거래 중 70% 이상이 온라인·모바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패션업계는 온라인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와 Z세대(1997년 이후 출생자)가 소비의 주축으로 급부상했다. 이들은 PC와 스마트폰을 일찍 접한 만큼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다. 통계청의 2019 주요 세대별 인구 분포 전망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전체 인구 대비 각각 22.2%, 21.7%로, 두 세대를 합치면 44%에 육박해 우리나라 인구 절반 수준인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무신사는 이런 흐름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온라인 편집숍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로 이용한 ‘무지하게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로 시작해 현재는 젊은 세대의 대표 쇼핑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매출액 1081억 원과 영업이익 269억 원을 달성할 만큼 크게 성장했으며 회원 수도 470만 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약 80%가 1020대를 차지할 만큼 젊은 세대 비중이 압도적이다.

업계에서는 젊은 세대가 주로 소비하는 패션 콘텐츠를 무신사가 마케팅으로 활용하면서 판매 채널의 강점을 얻었다고 보고 있다. 무신사는 단순히 판매를 넘어서서 ‘무신사 매거진’을 운영하면서 브랜드 히스토리와 정체성, 제품 특징까지도 알리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콘텐츠가 젊은 세대의 소비 욕구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에 패션업계는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 제품을 무신사에 가장 먼저 선보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가 많은 무신사에 입점 시 타유통 채널보다 파급력이 크다. 그래서 패션 브랜드들이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자사몰과 무신사를 판매 채널로 선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sj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