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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가을철 미세먼지, 가슴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등 피부 질환 유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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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가을철 미세먼지, 가슴 여드름,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등 피부 질환 유발해”

최근 완연한 가을 날씨가 시작됨을 알리기라도 하듯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꽤 시리게 느껴진다. 가을은 낭만이 있는 계절이지만, 피부 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계절로 불리기도 한다. 수원 하늘체한의원 박혜린 원장. 사진=수원 하늘체한의원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완연한 가을 날씨가 시작됨을 알리기라도 하듯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꽤 시리게 느껴진다. 가을은 낭만이 있는 계절이지만, 피부 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계절로 불리기도 한다. 수원 하늘체한의원 박혜린 원장. 사진=수원 하늘체한의원
최근 완연한 가을 날씨가 시작됨을 알리기라도 하듯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꽤 시리게 느껴진다. 가을은 낭만이 있는 계절이지만, 피부 질환을 특히 조심해야 하는 계절로 불리기도 한다.

환절기인 가을은 날씨가 건조하고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피부 질환에 노출되기 매우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실제로, 최근 가을이 되자 갑자기 생긴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과 같은 피부 질환으로 인해 고민하다 병원을 방문하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흔히 미세먼지가 목과 같은 호흡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이다. 때문에 봄이나 가을처럼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씨면, 외출 시에 마스크를 착용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생기는 피부질환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로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등의 질환이 생겨도 금방 나아지겠지 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가을철 미세먼지는 피부 면역력을 저하시켜 피부가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상태를 만든다. 특히 높은 일교차와 건조한 가을 날씨 역시 피부에는 좋지 않은 환경이기 때문에 유달리 더 조심할 필요가 있는 셈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면역력을 저하시킬뿐 아니라 입자가 모공에 침투하고 쌓여서 피부를 오염시키기도 한다. 피부가 오염되면 대표적으로 여드름이나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여드름이 자주 생기는 부위인 얼굴에 여드름이 잘 생기지 않는 이들도 가슴이나 등과 같은 부위에 여드름이 생기기도 한다.

가슴 여드름은 날씨가 건조한 가을에 유독 더 잘생긴다. 건조함을 막고 외부의 자극을 방어하기 위해 피지 분비량이 더 늘어난다. 이때, 늘어난 피지가 모공 밖을 빠져나가지 못하면 여드름이 되는 것이다.

또 지루성 피부염은 흔히 피지 분비량이 많은 T존이라 불리는 얼굴 정면 부위나 두피에 잘 일어난다. 지루성 피부염에 걸리면 해당 부위가 붉어지고 각질이 생기고 가렵거나 따가운 느낌을 동반하는 등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모낭염은 세균 침범에 의해 발생되는 피부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황색포도알균과 같은 세균이 피부 모공 내 잠식하며 염증과 물집이 잡혀 모낭염을 만들어낸다. 보통은 세균 감염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감염만 치료하면 모낭염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모낭염은 피부의 면역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피부의 면역력이 낮아지면 세균 감염이 되기 쉬워진다. 또, 모낭염 치료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치료를 한다 해도 금방 재발하게 된다. 가을철 피부 면역력을 관리해 피부가 스스로 감염을 이겨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피부 면역력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한방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의학 피부 치료에서는 근본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 방법으로 피부를 관리해주기 때문에, 가을철과 같이 피부 면역력이 낮아지는 시기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드름, 모낭염, 지루성피부염 같은 피부 질환은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최근과 같이 건조한 날씨에 피부 질환이 많이 생기는 것이 확인되면, 그대로 방치하지 말고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 계획을 잡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수원 하늘체한의원 박혜린 원장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