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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 확대로 반도체 ‘초격차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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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투자 확대로 반도체 ‘초격차 전략’ 강화

3년간 반도체 투자 인텔보다 1.5배 많아
올해 반도체 '톱5' 설비투자 비중 68%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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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5' 반도체 업체 설비투자 비중. 출처=IC인사이츠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1위 달성과 중국 메모리 스타트업을 따돌리기 위해 반도체 ‘초격차’전략 강화를 위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17년부터 올해까지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는 658억 달러(약 76조3000억 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는 2위인 인텔(약 430억 달러)보다 53%가량 많은 수준이다. 중국 모든 반도체 업체 투자 금액과 비교해도 두 배에 달한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IC인사이츠는 삼성전자의 이 같은 반도체 투자 확대에 대해 "삼성전자가 중국 메모리 스타트업을 멀찍이 따돌리고 비메모리 강자인 TSMC와 경쟁하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4분기 투자는 중장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메모리 인프라 투자에 집중돼 있다"면서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극자외선(EUV) 7나노 생산량 확대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인텔, TSMC,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톱5' 업체가 전체 설비 투자 규모의 68%를 차지,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설비 투자 비중은 지난 1994년 25% 수준에서 반도체 업체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한 2010년 50%를 돌파했고, 이후엔 2013년과 2018년이 67%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메모리 반도체 상위 업체들이 살아남는데 그치지 않고 기술 격차를 계속해서 벌려 나가려는 시도로 보인다"며 "반도체 시황도 저점을 다지고 있어 자금 여유가 있는 업체들이 미래를 대비해 투자를 늘리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