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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첫 손실.. 손정희 회장 전략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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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소프트뱅크 첫 손실.. 손정희 회장 전략에 '의문'

손 회장, 비전펀드 89억달러 손실 후 투자판단 실수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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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가 거대 비전 펀드(Vision Fund)에서 89억 달러의 타격을 받아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손정의 회장은 투자 판단의 실수를 인정하면서도 스타트업 위워크(WeWork) 문제에 대해서는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있다.

판단 실수로 인한 손실의 규모는 손 회장의 투자 전략에 리스크가 내재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두 번째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려는 그의 노력에 큰 타격을 주었다.

위세가 완전히 꺾인 공유오피스계의 공룡 기업 위워크는 손 회장이 그동안 위워크의 설립자 아담 노이만(Adam Neumann)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 기업가들에 대해 지지를 보낸 그의 판단에 의문을 자아낸다.

올해 62세의 손 회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의 판단은 여러모로 미흡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의 이러한 실수의 인정은 추진력이 강한 그의 성격으로 볼 때 놀라운 것이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자사의 1000억 달러 비전펀드가 7월부터 9월까지의 3분기에 9700억 엔의 영업손실을 냈으며, 또한 위워크, 우버 테크놀로지스 등 기술 베팅 업체들의 가치 하락으로 상반기 중 5379억 엔의 미실현 손실(unrealized loss)을 냈다고 밝혔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인 리피니티브(Refinitive)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그룹은 올해 3분기에 7040억 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 동안 7060억 엔의 이익과 대비되며, 또한 분석가들이 예측한 480억 엔의 손실을 훨씬 넘어선다.

소프트뱅크는 비전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위워크의 주식의 총 손실액은 82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형근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