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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테슬라, CATL과 예비 배터리 공급계약...LG화학, 테슬라 중국공장 납품 독점구도 깨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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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테슬라, CATL과 예비 배터리 공급계약...LG화학, 테슬라 중국공장 납품 독점구도 깨지나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중국 배터리 업체 CATL과 배터리 공급을 위한 예비계약을 체결한 것으로나타났다. 이에 따라 테슬라 중국 공장에 대한 LG화학의 공급 독점이 깨질지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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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젠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CATL은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를 비롯. 독일 폴크스바겐, 다임러 등에 베터리를 공급하는 업체로 테슬라에 대한 배터리 공급이 최종 성사된다면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 전시된 테슬라 전기차 S모델.사진=로이터통신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 전시된 테슬라 전기차 S모델.사진=로이터통신


중국 경제매체 카이신글로벌 닷컴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르면 내년부터 테슬라가 중국에서 제작하는 자동차에 CATL 배터리를 사용하는 예비 합의에 이르렀다고 6일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구속력은 없다. 최종 합의는 내년 중반께 서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회사는 또 전 세계에서 관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정위췬(Zeng Yuqun) CATL 회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CATL이 생산하는 배터리는 올해 가동을 시작할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 차량에 들어간다. 양측은 앞으로 테슬라가 몇개의 배터리를 구매할지를 논의해야 하는지 등 세부사항을 결정해야 한다. 그동안에는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LG화학의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이들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럼에도 LG화학은 테슬라의 배터리 공급업체가 될 배타적 권리는 갖지 못할 것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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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전기차량 가격의 가장 비싼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충분하게 자체 확보하는 것이 테슬라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확장하는 노력에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할 모델3의 최소 가격은 약 5만 달러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으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생긴 관세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의 전기차 생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중국 당국도 기쁘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글로벌 계약에 합의한다면 CATL은 파나소닉에 이어 테슬라의 두 번째 글로벌 공급 파트너가 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CATL 주가는 7,4% 상승했고 테슬라 주가는 변동이 없었다. 테슬라는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고 LG화학,CATL은 답을 거부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